2026.01.31 (토)

  • 맑음동두천 -11.2℃
  • 구름조금강릉 -4.5℃
  • 맑음서울 -8.8℃
  • 맑음대전 -8.5℃
  • 구름많음대구 -5.3℃
  • 구름조금울산 -4.2℃
  • 구름조금광주 -4.7℃
  • 구름많음부산 -2.0℃
  • 흐림고창 -6.5℃
  • 흐림제주 2.9℃
  • 흐림강화 -10.5℃
  • 흐림보은 -11.3℃
  • 흐림금산 -10.0℃
  • 흐림강진군 -2.8℃
  • 구름조금경주시 -4.2℃
  • 구름많음거제 -3.0℃
기상청 제공

신성통상 '자발적 상폐 재추진'…오너일가 이익극대화 위한 시도?

지난해 신장식‧오기형 의원, 신성통상 상폐 이후 이익잉여금 회수 및 염태순 회장 세 딸의 편법 증여 의혹 등 제기

 

(조세금융신문=김필주 기자) 의류 브랜드 ‘탑텐·지오지아’ 등을 보유한 신성통상이 자발적 상장폐지를 위한 공개매수를 재추진하면서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9일 신성통상 1·2대 주주인 가나안과 에이션패션이 이날부터 오는 7월 9일까지 신성통상 주식 2317만8102주(지분율 16.13%)를 공개매수한다고 밝혔다.

 

공개매수 가격은 주당 4100원으로 작년 6월 상장폐지 추진 당시 공개매수가인 주당 2300원보다 약 78.3% 높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이날 코스피 상장주 신성통상의 주가는 장 시작부터 급등하기 시작했고 결국 가격제한폭인 29.97% 급등한 3925원에 장을 마감했다.

 

현재 가나안과 에이션패션, 염태순 회장 등 오너일가가 가진 신성통상 지분은 모두 83.87%다. 신성통상이 목표치로 정한 지분(16.13%)을 모두 매수하면 오너일가의 지분은 100%가 됨에 따라 상장폐지 요건인 지분율 95%를 넘게 된다.

 

가나안과 에이션패션은 모두 염태순 신성통상 회장 일가가 소유한 회사다. 작년말 기준 가나안의 경우 염태순 회장의 장남 염상원 이사 82.43%, 염태원 회장 10%, 에이션패션 7.57%씩 각각 지분을 보유한 오너회사다.

 

작년말 기준 에이션패션은 염태순 회장 53.3%, 가나안 46.5%, 소액주주 0.2%의 지분 비율로 구성돼 있다.

 

◇ ‘자진상폐 재추진’ 오너일가 이익극대화 위한 시도?

 

한편 일각에서는 신성통상의 두 차례에 걸친 자진상폐 시도가 오너일가의 이익극대화를 위한 시도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실제 작년 7월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은 논평을 통해 “신성통상의 상장 폐지 시도는 대주주인 오너일가가 보유한 비상장 가족회사의 자금으로 상장사(신성통상) 주식을 매수해 완전한 가족회사로 만든 뒤 주주들의 감시 및 공시 의무에서 벗어나 손쉽게 투자금을 회수하고 상장사로서의 의무를 회피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오너일가가 대주주인 비상장 회사의 경우 최근 3년간 평균 28%의 배당을 실시한 반면 신성통상은 2011년, 2012년 두 차례 동안 5억원을 배당한 뒤 2023년에는 주당 50원씩 총 72억원 중 약 16억5000만원을 소액주주에게 배당한 것이 전부”라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신성통상은 이처럼 배당을 최소화하면서 3157억원의 이익잉여금을 축적했다”며 “신성통상을 비상장회사로 전환한 뒤 가나안 등 오너일가가 보유한 비상장회사처럼 고배당 정책에 나선다면 신성통상이 쌓은 이익잉여금은 향후 오너일가 주머니로 고스란히 들어가게 된다”고 문제삼았다.

이와함께 염태순 회장의 자녀에 대한 편법 증여 의혹도 논란이 된 바 있다.

 

작년 10월 국정감사 당시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자진상폐 추진으로 논란이 된 신성통상의 최대주주는 주식회사 가나안이다. 가나안의 지분 82.3%를 보유하고 있던 최대주주는 염상원 이사”라며 “가나안을 포함한 특수관계인은 2024년 7월 24일 기준 신성통상 지분 83.87%를 보유하고 있다. 가나안의 감사보고서에 의하면 염상원 이사는 19세였던 2011년에 가나안 지분을 대량 취득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꼬집었다.

 

또 오기형 의원실에 따르면 염태순 회장은 2021년 6월 7일 염혜영·염혜근·염혜민씨 등 세딸에게 신성통상 지분을 각각 4%(574만여주)씩 증여했다. 증여 당시 주가가 2645원인 점을 고려하면 1인당 증여액은 약 152억원 수준이다.

 

이후 6월 결산 법인인 신성통상은 증여가 이뤄진 지 세 달 뒤인 작년 9월 13일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 이상 변경’ 공시를 통해 당기순이익이 226억원으로 약 7배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하지만 해당 공시 다음 날인 같은해 9월 14일 신성통상 최대 주주인 가나안은 염혜영·염혜근·염혜민씨로부터 신성통상 주식 100만주씩을 주당 4920원에 장외 매수했다. 이는 6월 초 증여 당시 주가 2645원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높은 가격이다. 결국 이들 세 자매는 가나안의 장외 매수로 인해 각각 22억원씩의 차익을 거뒀다는 것이 오기형 의원실 설명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김우일의 세상 돋보기] 미 최강 델타 포스에서 경영을 배운다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미국의 최강부대인 육군 최정예부대 델타포스가 전광석화와 같이 수백 기의 비행기를 동원하여 베네수엘라 수도를 폭격, 암흑으로 만든 다음 저고도로 나는 헬기로 거처에 침투하여 반미·친중 국가인 남미의 베네수엘라 대통령 마두로 부부를 체포해 미국 심판대에 세웠다. 여기에 세계 여론은 두 갈래이다. 하나는 베네수엘라가 그간 보인 반미 행보가 트럼프의 분노를 샀기에 인과응보라는 것과, 또 다른 하나는 그래도 주권국가임에는 틀림없는데 무력으로 독립국가의 정권을 붕괴시킨 것은 유엔 헌장과 국제법상 불법이라는 것이다. 어찌 됐던 필자는 이 전무후무한 델타포스라는 특수부대의 전략에 경악을 금치 못했고, 이 부대가 가진 특수성에서 경영의 길을 찾아보고자 하는 새로운 호기심이 폭발했다. 1977년 직접타격·대테러전을 염두에 두고 창설된 부대로, 특수부대 출신 군인 중에서 다시 침투와 탈출, 근접전, 사격, 폭파, 구출 등의 고된 훈련을 마친 후보 중 90%가 탈락하고 남은 후보에서 다시 뽑아 만든 특수부대의 특수부대이다. 외부에 대한 절대 비밀 보안을 위해 부대원들의 신상 모두가 비밀이며, 외모도 군인형이 아니라 일반인 모습으로 행
[초대석] 정재열 관세사회장 "마약· 특송·외화 밀반출 등 국경관리...관세사가 앞장"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1976년 관세사 제도가 처음 생길 때 우리나라 수출액이 80억 달러였습니다. 지금은 1조 3,000억 달러를 넘보는 세계 10위권 무역 강국이 됐죠. 지난 50년이 우리 존재를 증명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50년은 국가 무역 안전망의 ‘재설계’ 기간이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부, 강남. 빌딩 숲 사이로 겨울바람이 매섭게 몰아치던 날, 기자는 한국관세사회 회장실을 찾았다. 문을 여는 순간, 바깥의 냉기와는 대조적으로 따뜻한 온기가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지독한 독감으로 고생했다는 소식이 무색할 만큼, 정재열 회장은 밝은 미소로 기자를 맞이했다. 그 미소 뒤에는 창립 50주년이라는 거대한 역사의 변곡점을 지나온 수장으로서의 고뇌와 확신이 함께 담겨 있었다. 마주 앉은 그는 차 한 잔을 건네며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 경제와 궤를 같이해 온 한국관세사회의 발자취를 차분히 되짚었다. 그의 시선은 과거의 성과에 머물지 않았다. ‘새로운 100년’을 향한 다짐 속에서, 혁신을 향한 굳건한 의지는 또렷이 전해졌고, 그 울림은 강남의 차가운 겨울 공기마저 녹이기에 충분했다. 80억 달러 수출국에서 1.3조 달러 무역 강국으로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