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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산업

삼성전자, 유엔해양총회에서 산호초 보호 다큐 시사회 열어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삼성전자가 '세계 해양의 날'(6월 8일)을 맞아 지난 11일 프랑스 니스에서 열린 제3차 유엔해양총회(UNOC)에서 자체 제작 다큐멘터리 '코랄 인 포커스'(Coral in Focus) 시사회를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유엔해양총회는 3년 주기로 해양 분야 전 의제를 논의하고 국제 협력을 모색하는 유엔 최고위급 국제회의다.

 

코랄 인 포커스 프로젝트는 산호초 주요 서식지이자 최근 파괴가 심각한 미국 플로리다, 인도네시아 발리, 피지 비티레부섬에서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바닷속 산호초 사진을 촬영해 산호초의 현재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복원 활동에 기여하는 프로젝트다.

 

삼성전자는 이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지역 활동 단체를 위해 바닷속 산호초 촬영을 위한 '오션 모드'를 개발했다. 각 지역 활동 단체들은 해당 모드가 탑재된 갤럭시 S24 울트라를 활용해 현지에서 산호초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이번 다큐멘터리는 산호초 생태계가 처한 위기를 조명하고, 갤럭시 카메라 기술이 해양 생태계 복원에 기여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총 17개 3D 산호초 복원도가 제작됐다"며 "바닷속 생태계를 관찰하며 새롭게 심어진 산호 수는 총 1만1천46개이며, 1만705㎡의 해양 내 산호초 면적이 복원됐다"고 설명했다.

 

다큐멘터리 전체 영상은 삼성전자 유튜브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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