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이라크 핵시설 위성 촬영 모습. [사진=MAXAR TECHNOLOGIES 위성사진]](http://www.tfmedia.co.kr/data/photos/20250625/art_17503008920274_4c7af5.jpg)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심 핵시설 중 하나인 아라크 중수로 인근 지역을 겨냥한 군사적 타격을 예고하며, 현지 주민들에게 즉각적인 대피를 촉구했다.
현지시간 19일, 이스라엘군(IDF)은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아라크와 혼다브 지역의 주민, 근로자, 체류자들에게 긴급히 대피할 것을 경고한다”고 밝히며, 타격 대상은 “이란 정권의 군사 시설물”이라고 명시했다.
공개된 위성사진에는 아라크 중수로 시설을 중심으로 붉은 원으로 표시된 타격 예정 지역이 포함되어 있으며, AP통신 등 외신은 이번 발표가 실제 군사 행동의 전조일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아라크는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남서쪽으로 약 250km 떨어진 지역으로, 플루토늄 생산이 가능한 중수로 시설이 위치해 있어 국제사회에서도 핵무기 개발과 관련한 민감한 장소로 분류된다.
이번 경고는 최근 수주간 이어진 이스라엘-이란 간의 드론 공격, 사이버 충돌, 해상 교전 등 일련의 긴장 고조 국면 속에서 나온 것으로, 양국 간 직접 군사 충돌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동 지역 정세가 다시 한 번 격랑 속으로 빠져들고 있는 가운데,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유엔 안보리 등 국제사회가 이번 사태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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