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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산업

코트라, 中 칭다오서 '메디컬 코리아'…K-헬스케어 진출 모색

원광대·칭다오시립병원, 진료협력·임상연수 협력 추가 MOU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지난 19일 중국 산둥성 칭다오에서 '2025 중국 메디컬 코리아' 행사를 열고 국내 의료·뷰티 등 기업·기관의 중국 진출을 지원했다고 23일 밝혔다.

 

코트라와 주칭다오 대한민국 총영사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공동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국내 의료기기 기업 8곳, 화장품 기업 4곳, 병원 1곳 등 총 13곳이 참가해 중국 보건·의료 시장 진출을 모색했다.

 

행사에서는 국내 기업들이 중국 바이어사 30곳과 수출 상담을 했으며 한중 보건의료 협력 포럼과 수출 로드쇼 등을 통해 한국의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과 제품을 소개했다.

 

안구건조증 치료기, 디지털 턱관절 치료제, 인공지능(AI) 기반 해부 설루션 등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들이 현지 바이어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고 코트라는 전했다.

 

행사 기간 원광대병원은 칭다오시립병원과 진료 협력 및 임상 연수 확대를 위한 추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병원은 지난해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한 협약을 맺은 데 이어 이번에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중국은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15.6%에 달하며 2030년에는 초고령 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중국의 의료기기 시장은 2019년 6천억위안(약 115조원)에서 지난해 1조2천억위안(약 230조원) 규모로 5년 사이 2배로 커지는 등 급성장하고 있다.

 

황재원 코트라 중국지역본부장은 "헬스케어 산업은 양국의 협력이 유망한 분야"라며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국내 기업이 산둥성을 전략적 교두보로 삼아 중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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