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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산업

코트라·로봇산업협회, 독일 뮌헨 자동화 전시회서 한국관 운영

24∼27일 열려…국내기업 11곳, 로봇 액추에이터 등 첨단 설루션 소개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한국로봇산업협회와 함께 오는 24∼27일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2025 독일 뮌헨 자동화 전시회'에서 한국관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이 전시회는 격년 주기로 열리는 유럽 최대 자동화·로봇 전시회로, 올해 650여개 기업이 참가하고 4만명 이상이 방문할 전망이다.

 

108㎡ 규모로 설치하는 한국관에는 ㈜주강로보테크, ㈜에이딘로보틱스 등 11개 국내 기업이 참가하며 액추에이터, 공압·전동 구동기기, 로봇 감속기 등 유럽 제조업 현장에 최적화된 혁신 제품을 대거 전시한다.

 

김현철 코트라 유럽지역본부장은 "이 전시회는 인공지능(AI) 기반 로봇, 에너지 효율적 생산, 스마트 안전·연결 설루션 등 첨단기술이 대거 공개되는 미래 산업의 바로미터"라며 "한국 로봇·자동화 기업들이 기술력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유럽 공급망에 성공적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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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