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금융위원장. [사진=연합뉴스]](http://www.tfmedia.co.kr/data/photos/20250626/art_17506420969929_69b1d3.jpg)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금융당국이 미국의 이란 공격 등 중동 사태로 시장 변동성 확대 우려가 커지자 국내 증시 상황 등 긴급 점검에 돌입했다.
23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병환 금융위원장 주재로 한국거래소 등 유관기관과 증시 상황 긴급점검회의가 열렸다.
이날 회의는 미국의 이란 군사개입에 대한 해외 시각과 국내 증시의 외국인 및 기관투자자 등 수급 상황을 긴급 점검하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먼저 유관기관들은 이란이 지난 13일 이스라엘을 공습했음에도 새 정부 기대감으로 국내 증시가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지난 22일 미국의 이란 군사개입 이후 이란의 대응 양상에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국내 증시 변동성이 높아진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금융당국은 유관기관과 긴밀한 공조 체계를 갖추고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히 시장 불확실성을 노린 불공정거래를 면밀히 감시하고, 적발될 경우 무관용으로 엄단할 계획이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우리 자본시장의 도약은 시장 안정이 그 출발점이자 기본”이라며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 향후 사태 진행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언제라도 급변할 수 있는 만큼 금융당국과 유관기관은 긴밀한 공조체계를 바탕으로 작은 변동성에도 경각심을 갖고 시장안정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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