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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 유통 · 의료

신세계백화점, 모피 사전 주문 행사…"불볕더위에 불티나는 모피"

 

(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신세계백화점은 이달 말까지 전국 11개 점포에서 대규모 모피 프리오더(사전 주문) 행사를 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구호, 델라라나, 동우, 사바티에, 진도 등 19개 브랜드가 참여해 150여종을 선보인다.

 

여름철 사전 주문을 통해 겨울철 신상품과 한정판 모피를 선점하고 정가 대비 10∼2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특히 '러시안 세이블'(흑담비 모피)처럼 원자재 수급이 제한된 고급 모피는 겨울이 되면 조기에 동나는 경우가 많아 사전 주문이 인기를 끈다고 신세계백화점은 설명했다.

 

브랜드 입장에서도 사전 주문이 활성화되면 수요를 예측해 재고를 유연하게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신세계백화점에서 전년 동기와 비교한 6∼8월 모피 매출 신장률은 2022년 24%, 2023년 56%, 지난해 147% 급증했다.

 

선현우 신세계백화점 패션 담당은 "과거에는 겨울 직전에 모피를 사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제는 여름 프리오더가 보다 합리적인 소비 방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VIP 고객은 물론 대중 고객까지 아우를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선보여 쇼핑 만족도를 한층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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