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4 (일)

  • 맑음동두천 -2.1℃
  • 맑음강릉 1.3℃
  • 맑음서울 0.3℃
  • 구름많음대전 1.9℃
  • 맑음대구 3.0℃
  • 맑음울산 2.4℃
  • 구름많음광주 2.5℃
  • 맑음부산 4.2℃
  • 흐림고창 2.9℃
  • 제주 8.8℃
  • 맑음강화 1.1℃
  • 구름조금보은 1.1℃
  • 구름많음금산 2.0℃
  • 구름많음강진군 4.6℃
  • 맑음경주시 2.3℃
  • 구름조금거제 4.5℃
기상청 제공

92세 카메룬 대통령 “10월 대선 참여” 선언…8선 도전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폴 비야 카메룬 대통령이 오는 10월12일 치러지는 대통령선거에 참여하겠다고 전격 발표했다. 92세의 노구를 이끌고 무려 8선에 도전하는 것이다.

 

프랑스 매체 <AFP>는 13일(현지시간) “비야 대통령이 소셜 네트워크 X에 ‘저는 2025년 10월 12일 대선 후보입니다. 임무를 회피할 의도가 없으며, 긴장된 지정학적 상황 속에서도 전국 각지의 전화에 귀를 기울이기로 했다’는 글을 올렸다”며 이 같이 보도했다.

 

비야 대통령은 1933년 2월13일 출생, 올해 92세다. 1982년 11월6일 제2대 카메룬 대통령이 된 이래 2025년 현재 12대 대통령으로 재임, 무려 42년동안 장기집권 체제를 유지해 왔다.

 

카메룬 대통령의 임기는 5년 중임제였지만 지난 1997년 개헌으로 7년 중임제로 수정했다. 2008년 헌법 개정으로 대통령 연임 제한을 폐지했다. 1992년 이후 직선제로 바뀌었다.

 

카메룬은 1960년 카메룬공화국 시절부터 현 카메룬연방공화국까지 딱 두 명의 국가원수만 존재했다. 아마두 아히조 초대 대통령이 1970년까지 딱 10년간 집권한 이후로는 줄곧 폴 비야 대통령이 집권, 학생들의 현대사 공부가 아주 편하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