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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소식]성수도서관, 어린이 인형극 ‘똥돼지 왕방귀’

(조세금융신문=옥정수 기자) 성동문화재단(이사장 정원오) 성수도서관이 오는 6일 어린이 인형극 ‘똥돼지 왕방귀’를 공연한다.

성수도서관 하늘어린이열람실에서 진행되는 ‘똥돼지 왕방귀’는 왕따 근절을 주제로 제작된 인형극이다.

공연은 별도의 신청절차 없이 당일 100명 선착순 입장으로 관람할 수 있다. 관람료는 무료이다.

자세한 사항은 성수도서관 홈페이지(https://www.sdlib.or.kr/SS/)를 참고하거나,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성수도서관 관계자는 “가족과 함께하는 재미있는 공연을 통해 타인의 다른 점을 인정하고 존중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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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