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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메리츠증권, SK이노 LNG 유동화 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메리츠증권이 SK이노베이션의 5조원 규모 액화천연가스(LNG) 자산 유동화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이날 메리츠증권에 이 같은 사실을 통보했다.

 

SK이노베이션의 LNG 자산 유동화는 광양 발전소 등 민간 발전소 4곳을 기반으로 현금을 조달하는 것이 주된 내용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우선협상대상자 후보였던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와 브룩필드자산운용 등에 비해 낮은 금리를 제시했다.

 

메리츠증권은 주가수익스와프(PRS) 방식으로 SK이노베이션 자회사인 SK온에 수조원대 금액을 직접 지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NH투자증권 사장을 지냈던 정영채 메리츠증권 고문이 이번 선정 과정에 핵심적으로 참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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