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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조원 투자했는데…메타, 스케일AI와 파트너십 균열 조짐

 

(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메타가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스케일AI에 약 20조원을 투자한 가운데 이미 파트너십에 균열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30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메타는 지난 6월 데이터 라벨링 업체 스케일AI에 143억 달러(약 20조원)를 투자하면서 최고경영자 알렉산드르 왕과 주요 임원들을 영입, 이들에게 인간을 능가하는 AI 개발을 위한 '메타 초지능 연구소'(MSL) 운영을 맡겼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그러나 왕 CEO가 MSL 운영을 돕기 위해 데려온 임원 가운데 중 최소한 한 명이 메타에 합류한 지 불과 두 달 만에 회사를 떠났다.

 

스케일AI의 전 생성형 AI 제품·운영 담당 수석 부사장이었던 이 임원은 메타에 합류해 AI 데이터 운영팀을 관리했지만, 오픈AI 출신 연구자들이 합류한 핵심 부서(TBD 랩스)의 일원은 아니었다고 테크크런치는 전했다.

 

메타와 스케일AI의 관계는 실제 업무에서도 드러나고 있다. 소식통들은 TBD 랩스가 스케일AI 외에 머코르(Mercor), 서지(Surge) 등 경쟁 데이터 라벨링 업체와도 협력해 차세대 AI 모델을 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AI 연구팀이 여러 업체와 협력하는 것은 흔하지만, 특정 업체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는 경우 다른 업체와 협력하는 것은 흔치 않다고 이 매체는 평가했다.

 

여러 소식통에 따르면 대규모 투자에도 TBD 랩스 연구자들 사이에서는 스케일AI의 데이터 품질이 오히려 서지와 머코르보다 떨어진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메타가 다른 경쟁업체와 거래하는 것은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고도 스케일AI에 전적으로 의존하지 않겠다는 의미로도 해석될 수 있다.

 

그러나 메타와 달리 스케일AI는 메타의 투자 발표 직후 그동안 거래해오던 오픈AI와 구글이 협력 중단을 발표하면서 주요 고객을 잃었다. 이에 지난달 200명을 감축했다.

 

이 때문에 메타의 스케일 AI 투자가 사실상 창업자인 알렉산더 왕을 영입하기 위한 것이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왕 외에 스케일 AI가 메타에 얼마나 가치 있는 존재인지는 여전히 의문이라는 것이다. 현재 스케일 AI 출신 임원 상당수가 '초지능 연구소'의 핵심 팀에서 일하지 않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또 이 연구소는 왕을 비롯해 스케일AI 출신뿐 아니라 오픈AI 출신 연구자들이 대거 합류하면서 점점 혼란스러워지고 있다.

 

영입한 AI 인재들은 대기업의 관료적 제도에 불만을 표시하고 있고 기존 메타의 생성형AI 팀은 권한이 줄어들면서 반발하고 있다.

 

오픈AI에서 영입한 일부 연구원들이 이미 메타를 떠났고, 기존 메타 생성형 AI 팀의 오랜 구성원들도 변화 속에서 회사를 떠나고 있다고 테크크런치는 전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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