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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디포스트, 법무법인 윤강과 손잡고 정비사업 법률 지원 강화

전자총회 솔루션과 법률 자문 결합…프롭테크 융합 모델 마련

 

(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재개발·재건축 조합 전자총회 플랫폼 ‘총회원스탑’을 운영하는 레디포스트가 법무법인 윤강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에서 늘어나는 법률 분쟁 리스크를 줄이고, 전자투표·전자서명 기반 조합 운영 솔루션과 전문 법률 자문을 결합해 안정적인 사업 추진을 돕기 위한 것이다.

 

최근 정비사업 현장에서는 복잡한 이해관계 탓에 총회 운영, 계약 체결, 권리관계 조정 과정에서 법적 분쟁이 잦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IT 기반 전자투표 시스템과 법률 전문성을 아우르는 통합 지원 모델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레디포스트는 이번 협약으로 조합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법적 안정성까지 확보할 수 있는 ‘투 트랙’ 지원이 가능해졌다고 강조했다. 곽세병 레디포스트 대표는 “윤강과의 협력은 조합에 보다 전문적이고 신뢰성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계기”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관과 손잡고 조합 운영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윤강 신호용 파트너 변호사 역시 “디지털 기반 서비스와 법률 전문성이 만나면 정비사업의 안정성과 투명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며 “레디포스트와 함께 업계의 새로운 성공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레디포스트는 2019년 설립 이후 다수의 정비사업 조합, 건설사, 신탁사, 공공기관 등과 협력하며 전자총회·전자투표 솔루션을 제공해온 프롭테크 기업이다. AI 기반 데이터 분석과 명부 자동화 기술을 활용해 정비사업과 상업용 건물 관리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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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