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안녕하세요? 강서구상공회에서 반찬 가져왔습니다. 맛있게 드시고, 항상 건강하세요.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
매주 수요일 오후, 마침 방문한 아파트가 엘리베이터 수리를 하는 관계로 반찬 가방을 들고 계단을 오르내리느라 연신 땀을 닦아내는 최기영 전 강서세무서장.
그는 서울 강서구 관내 독거 어르신을 위해 정성스럽게 반찬을 조리해서 집집마다 배달해 주는 강서구상공회 ‘반찬나눔 봉사단’ 일원으로 누구보다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서울시 강서구 등촌3동 주민센터에서 조리팀이 반찬을 만들어 주면, 포장과 배달을 하고 있는 최기영 전 강서세무서장은 2023년12월 강서세무서장을 끝으로 퇴직하고, 2024년1월 마곡역 인근에 세무사 사무실을 개업한 이후부터 반찬나눔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거의 빠짐없이 참여하고 있어 봉사단에서도 개근상을 줘야겠다는 말을 듣기도 한다는 최기영 세무사는 이같은 모범으로 2025년 2월 강서구상공회장 표창장을 받았다.
반찬봉사단은 2025년 6월 강서구자원봉사센터로부터 우수 자원봉사단체에 선정되기도 했다.
최기영 세무사는 “작은 일이지만, 반갑게 기다려 주시는 어르신들을 뵐 때마다 거르지 말고 가야겠다는 다짐을 하기도 하고, 부모님을 뵙는 거 같아 늘 기다려진다”면서 “우리 사회가 어느 누구하나 소외되거나 아픔을 당하지 않고, 서로에게 따뜻한 정을 나누는 ‘아름다운 동행’의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얘기했다.
최기영 세무사는 현직에 있을 때부터 나눔과 섬김을 실천하는 봉사와 소통의 달인으로 불렸는데, 30년 가까이 일본군위안부할머님들을 비롯해서 장애인시설, 북한어린이돕기 등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봉사활동과 민원업무공적 등으로 2013년에는 ‘민원봉사대상’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하였으며, 직원들이 뽑은 ‘닮고싶은관리자 상(像)’에 3회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최기영 세무사는 국세청 및 서울지방국세청 소통팀장을 역임하면서 일선 현장과의 소통·공감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2023년 강서세무서장 재직시에도 ‘출근이 기다려지는 세무서 만들기’ 프로젝트로 다양한 내·외부 소통 활동을 전개하였으며, 소통활동 우수관서로 선정되어 서울청 관서장회의에서 우수사례를 발표하기도 했다.
세무서 1층 로비에 지역 겸재정선미술관의 협조를 받아 겸재정선의 주요작품을 전시한 작은 미술관을 사비를 들여 마련하여 내·외부로부터 호평을 받았으며, 의례적으로 명절 때나 찾는 사회복지시설이 아니라 그들이 필요로 하는 때에 찾아 큰 도움을 주기도 했다.
서울시 강서구 관내 장애인시설인 ‘교남소망의 집’은 퇴직 후에도 꾸준히 후원활동을 이어가고 있는데, 2024년 10월에는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이밖에도 강서구장애인총연합회 후원회 부회장을 맡는 등 소외된 이웃과 그늘진 곳을 향한 활동을 묵묵히 이어가고 있다.
한편, 최기영 세무사는 세무사업을 함에 있어서도 ‘고객과 함께 아름다운 동행!’이란 슬로건으로 납세자권익보호와 세정협조자로서의 역할에 충실하고 있다.
세금 때문에 고민하거나 특히, 세금 때문에 억울한 일이 있다면 수임료를 따지지 않고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기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해 가고 있다고 한다.

[프로필] 최기영 세무사
▲65년 ▲경북 안동 ▲영주고 ▲세무대 4기 ▲고려대 정책대학원 경제학 석사 ▲강남세무서 소득세과 ▲강동세무서 총무과, 소득세과 ▲국세청 재산세과 ▲중부세무서 징세과, 민원실 ▲도봉세무서 부가가치세과 ▲국세청 통계기획팀 ▲동대문세무서 조사과, 납세자보호실장 ▲강남세무서 부가가치세과 1팀장 ▲성북세무서 소득세과 1팀장 ▲의정부세무서 운영지원과장, 소득세과장 ▲서울지방국세청 운영지원과 ▲국세청 기획조정관 혁신정책담당관 소통팀장 ▲통영세무서장 ▲성북세무서장 ▲48대 강서세무서장.,
납세자로부터 받은 문자 주요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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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에 부딪칠 때마다 두렵고 답답하고 걱정되었는데 … 어쩜 그렇게 따뜻하게 잘 대해 주시는지 … 따뜻한 마음이 가득 느껴지며 너무 고마워서 눈물이 납니다.
너무 애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웃을 수 있네요. 잊지 않겠습니다. 어떤 일에도 최선을 다하시는 서장님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오늘이 사는 동안 손꼽을 수 있는 기쁜 날이 될 것입니다. 사는 동안 제일 크게 기억될 서장님 ! -최기영 세무사는 “지난해 12월에는 남편을 일찍 여의고 힘들게 살아온 분의 세금 문제를 상담하면서 세밀한 자료 준비와 과세관청에 설명 및 설득 노력 등으로 어렵게 해결해 준 일이 있었는데, 눈물까지 흘리시며 고마워하는 모습에 큰 보람을 느꼈고, 영세납세자들의 세금 고충 해결에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을 다짐하게 되었다”고 했다.
(납세자로부터 받은 문자 주요내용) 일에 부딪칠 때마다 두렵고 답답하고 걱정되었는데 … 어쩜 그렇게 따뜻하게 잘 대해 주시는지 … 따뜻한 마음이 가득 느껴지며 너무 고마워서 눈물이 납니다.
너무 애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덕분에 웃을 수 있네요. 잊지 않겠습니다. 어떤 일에도 최선을 다하시는 서장님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오늘이 사는 동안 손꼽을 수 있는 기쁜 날이 될 것입니다. 사는 동안 제일 크게 기억될 서장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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