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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첨단 과학 장비' 비츠로넥스텍, 코스닥 상장 추진 착수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과학 장비·부품 업체인 비츠로넥스텍은 22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비츠로넥스텍은 2016년 비츠로테크 특수사업부에서 물적 분할돼 설립됐다. 우주항공, 핵융합, 가속기, 플라즈마, 극저온 등 첨단 응용과학 분야에서 장비와 부품을 생산하며 작년 매출은 304억원, 영업손실은 140억원이었다.

 

비츠로넥스텍은 특히 우주 발사체의 액체로켓 엔진 부품을 개발하고 추진시스템 시험설비를 설계·제작하는 곳으로 인지도가 높다. 여러 국가 연구과제에 참여해 기술력과 제작 역량을 입증했다.

 

비츠로넥스텍 관계자는 "이번 공모로 확보한 자금은 연구개발비와 생산시설 확충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며 "모회사인 비츠로테크와의 중복 상장 우려에도 거래소 예비 심사를 잘 통과했고 기술·사업 시너지를 통한 성장 가능성을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비츠로넥스텍은 440만주를 공모하며 희망 공모가는 5천900∼6천900원이며 예상 공모 금액은 260억∼304억원 규모다. 수요 예측은 다음 달 16∼22일 진행하며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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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