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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재산처, 초등 3∼6학년 자율시간용 '발명' 교과서 개발

 

(조세금융신문=구재회 기자) 지식재산처는 초등 3∼6학년을 대상으로 자율시간(교과 및 창의적 체험활동 시수 일부를 확보해 교과 외 새로운 과목을 개설·운영하는 시간)용 '발명' 교과서를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교과서 개발은 학교 정규수업에서의 발명교과 채택을 통해 발명교육을 활성화한다는 목표로 추진됐다.

 

발명교육 전문가와 초등교사 등 11명의 집필위원과 28명의 검토위원이 개발에 참여했으며, 4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시범 적용한 후 완성됐다.

 

최근 경기도교육청의 인정교과 심의를 통과해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에 발명교과서가 탑재됨으로써 전국 모든 초등학교에서 발명 교과 개설이 가능하다.

 

교과서는 ▲ 발명의 이해 ▲ 발명과 창의 ▲ 발명의 실제 ▲ 발명과 미래 등 내용으로 구성됐으며, 학생 발달 수준을 고려해 3학년 상표, 4학년 디자인, 5학년 특허, 6학년 지식재산으로 학년별 내용을 체계화했다.

 

김정균 지식재산정책국장은 "발명교육은 학생들의 창의력과 도전 정신, 문제해결력 등을 키워 창의인재 양성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라며 "세상을 바꿀 창의적인 발명인재가 교육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자율시간에 발명교과를 적극 개설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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