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달러-원 환율이 야간 거래에서 1,440원 선 위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증시 급락으로 안전 선호 심리가 강해지면서 미국 국채가격과 함께 달러화 가치도 올랐다.
5일(한국시간)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11.80원 급등한 1,440.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장 주간 거래(9시~15시 30분)의 종가 1,437.90원 대비로는 2.70원 올랐다. 달러-원 환율이 정규장 종가 기준으로 1,440원 선 위에서 마감한 것은 지난 4월 28일 이후 처음이다.
달러-원 환율은 위험 회피 심리가 미국 금융시장 전반에 퍼지면서 뉴욕장에서 추가로 상승 압력을 받았다.
이날 정규장 마감 이후 런던장에서 1,430원 중반대를 유지하며 숨을 골랐지만 달러인덱스가 100선을 상향 돌파하자 보조를 맞췄다. 달러인덱스가 장 중 100선을 상회한 것은 지난 8월 1일 이후 처음이다.
미국 증시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07%, 나스닥종합지수는 1.73% 하락 중이다. 위험 회피 수요가 몰리며 미국 국채금리도 전반적으로 2~3bp 하락하고 있다.
페퍼스톤의 마이클 브라운 수석 분석 전략가는 "달러와 엔이 모두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것은 전통적인 안전자산 매수 흐름으로 시장 참여자들의 마음속에는 여전히 달러가 최고의 안전 자산으로 남아 있다"고 분석했다.
오전 3시 30분께 달러-엔 환율은 153.570엔, 유로-달러 환율은 1.14820달러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 환율은 7.1341위안에서 움직였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36.23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201.53원에 거래됐다.
이날 전체로 달러-원 환율 장중 고점은 1,441.20원, 저점은 1,430.50원이었다. 변동폭은 10.70원을 기록했다. 야간 거래까지 총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76억5천300만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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