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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11월 외국인 국내주식 13.4조 순매도…6개월 만에 '팔자' 전환

채권은 한 달 만에 순투자…16.2조 사들여

 

(조세금융신문=송기현 기자) 11월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13조원 넘게 주식을 순매도하며 6개월 만에 '팔자'로 돌아선 반면, 채권시장에서는 한 달 만에 순투자로 전환했다.

 

1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11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상장주식 13조3천73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13조4천910억원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1천180억원을 순매수했다. 지역별로는 유럽(5조7천억원)·미주(3조6천억원)·아시아(2조7천억원)에서 순매도 규모가 컸다.

 

국가별로는 영국(4조5천억원)과 미국(4조1천억원)이 순매도 상위에 올랐고, 반대로 캐나다(5천억원), 아일랜드(4천억원) 등은 순매수를 기록했다.

 

11월 말 기준 외국인의 국내 상장주식 보유 규모는 1천192조8천억원으로, 전체 시가총액의 29.6% 수준을 나타냈다.

 

채권시장에서는 한 달 만에 순투자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지난달 상장채권 17조6천220억원을 순매수하고, 1조3천680억원을 만기 상환받아 총 16조2천540억원을 순투자했다.

 

지역별로는 유럽(9조6천억원)과 아시아(4조5천억원), 미주(1조7천억원) 모두 순투자 흐름을 보였다. 종류별로는 국채(13조6천억원)와 통안채(2조9천억원)에서 순투자가 나타났다.

 

11월 말 기준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액은 321조6천억원(상장잔액의 11.6%)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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