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옥정수 기자) 전국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둔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KB국민은행이 27일 발표한 11월 전국 주택 매매 및 전세시장 동향결과에 따르면 전국 기준 11월 부동산 전망지수는 지난달 114.7보다 15.0포인트 떨어진 99.7을 기록했다.
KB 부동산 전망지수는 국민은행 시세조사 공인중개사의 3개월 이후 아파트 가격 변화 예상치를 토대로 작성한 것으로 아파트시장 현장 경기를 체감하는 지표다.
이 지수의 범위는 0~200까지로 기준지수 100을 초과하면 아파트 가격 상승을, 하회하면 하락을 전망하는 공인중개사가 많다는 뜻이다.
KB 부동산 전망지수가 100이하로 내려간 것은 지난해 7월 99.6 이후 16개월 만이다.
전망지수가 가장 많이 떨어진 곳은 대구지역으로 지난달 115.1 대비 36.0포인트 하락한 79.1을 기록했다. 이는 국민은행이 관련 통계를 작성한 2013년 4월 이후 최저 전망치다.
인천을 제외한 지방 5개 광역시도 지난달 110.9에서 이달 95.9로 하락해 100 이하에 머물렀다.
서울은 지난달 122.7 대비 19.3포인트 하락한 103.4, 수도권은 지난달 122.1 대비 18.9포인트 떨어진 103.2로 조사됐다.
국민은행은 "현장에서는 입주물량 과다로 인한 일시 공급 과잉 및 과열됐던 매수세가 점차 둔화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