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나홍선 기자) 서울종합주류도매업협회(회장 박찬중)는 12월 7일 오전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2015 회원사 원로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서울주류도매업협회 소속 회원사 원로 및 직원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박찬중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 협회는 내구소비재의 국세청 명령고시 준수와 지입차 근절 등에서 적잖은 성과를 냈다”면서도 “그러나 아직도 거래침탈과 내구소비재 과다지원, 가격파괴 등 회원사간 과당경쟁에 대한 우려와 함게 주류도매현허 T/O제를 폐지하려는 일부 단체의 적극로비활동까지 있어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어 “이같은 기로에 서 있는 만큼 이 자리에 참석한 회원사 원로들께서 더욱 지혜를 모아 주시고, 아낌없는 조언을 해달라”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는 1부 순서로 박찬중 회장의 사회로 협회 현황보고 및 간담회로 전개됐으며, 이어 2부에서는 명강사로 잘 알려진 이미원 대표의 ‘성공 리더의 소통 기법’이라는 주제의 특강이 있었다.
‘현황보고 및 간담회’에서 박 회장은 전국 총 도매업 평균 이익률이 4.3%인 데 반해 종합주류 도매업계는 2%의 이익률로 도매업 평균 이익률의 47% 정도에 그치는 현실을 지적한 후 2015년 사업목표와 성과를 소개했다.
박 회장은 “우리 서울종합주류도매업협회는 2015년 이익경영 정착, 회원사의 동반성장, 주류유통 혁신을 통해 화합하고 참여하며, 신뢰하는 협회를 사업목표로 사업을 추진했다”며 ▲내구소비재 지원의 국세청 명령고시 준수 ▲지입차 근절 ▲빈용기 보증금 및 취급 수수료 인상안 철회 ▲종합주류도매면허 T/O제 폐지 시도 방지 등의 주요 추진사업의 성과를 설명했다.
박 회장에 따르면, 서울주류협회는 올해 3월 1일부터 내구소비재 지원의 국세청 명령고시 준수를 시행, 냉동고와 제빙기, 파라솔, 투도어 쇼케이스, TV, 간판 등의 물품을 지원하지 않도록 결의했다.
그 결과 일부 회원사가 아직 편법적으로 집행하고 있지만 대부분 회원사는 이를 준수하고 있는 상황이 됐다.
지입차 근절의 경우에도 신고가 급증하면서 어느 정도 가시적인 성과가 발생되고 있다.
박 회장은 “신고 포상금을 600만원에서 2천만원으로 인상한 결과 신고전화가 작년 22건에서 올해는 11월까지 89건으로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환경부의 빈용기 보증금 및 취급수수료 인상 방침을 막아 낸 것도 올해 주요 사업 성과로 평가할 수 있다.
빈용기 보증금의 경우 소주는 40원에서 100원, 맥주는 50원에서 130원으로 인상하고, 취급수수료도 33원(도매 18원, 소매 15원)으로 변경하는 환경부의 인상안이 일방적으로 발표되면서 종합주류도매협회의 가장 큰 이슈로 등장했다.
이에 서울주류협회는 중앙회와 함께 청와대와 규제개혁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해 결국 규제개혁위원회로부터 11월 30일 빈병보증금 및 취급수수료 인상안 철회를 의결하는 성과를 만들어냈다.
또, 종합주류도매면허 T/O제 폐지 추진 움직임과 관련해 폐지시 발생될 수 있는 주류도매시장의 혼란과 유통질서 문란, 불법세금포탈 등 역효과 등의 문제점을 적극 지적함으로써 폐지를 막아낸 것도 주요 사업성과 중 하나였다.
박 회장은 “공정거래위원회와 규제개혁위원회가 골목상권살리기소비자연맹의 의견을 반영해 주류시장의 경쟁촉진을 위해 종합주류도매면허 T/O제 폐지 추진했다”면서 “중앙회를 중심으로 T/O제 폐지 부당성 건의 등 적극적인 대응과 노력을 한 결과 조만간 폐지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와 함께 거래중재조정 활동의 경우 전체 112건 중 109건을 해결하고 나머지 3건은 조정을 추진하고 있으며, 주류구매전용카드제 사용을 폐지하려는 시도를 주류거래 투명성 확보 및 무자료 거래 방지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해 막아낸 것도 주요 성과로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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