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5 (월)

  • 구름많음동두천 0.0℃
  • 구름많음강릉 5.6℃
  • 구름조금서울 1.7℃
  • 구름조금대전 3.4℃
  • 구름조금대구 5.1℃
  • 구름조금울산 4.9℃
  • 맑음광주 5.5℃
  • 맑음부산 6.5℃
  • 맑음고창 2.9℃
  • 맑음제주 7.5℃
  • 구름조금강화 0.8℃
  • 맑음보은 0.3℃
  • 구름조금금산 1.9℃
  • 구름조금강진군 3.2℃
  • 구름많음경주시 2.3℃
  • 구름조금거제 4.4℃
기상청 제공

현대엔지니어링, ‘힐스테이트 에코 평촌’ 분양

옛 한국석유공사 평촌 사옥 부지 본격 개발…대규모 오피스텔 단지로 변모

(조세금융신문=김태효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은 옛 한국석유공사 평촌 사옥 부지에 ‘힐스테이트 에코 평촌’ 오피스텔을 짓기로 하고 지난 11일부터 모델하우스를 오픈했다.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관평로 212번길 57에 들어서는 ‘힐스테이트 에코 평촌’은 지하 5층, 지상 34층 4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68~79㎡의 중형 타입으로 구성됐으며, 총 944실의 대단지 오피스텔이다. 이중 공공기여분 8실을 제외한 936실을 분양하며, 타입별로는 ▲68㎡A 288실 ▲68㎡B 62실 ▲78㎡A 216실 ▲79㎡A 124실 ▲79㎡B 128실 ▲79㎡C 118실이 공급된다.

주택 평면은 3~4인 가족용으로 설계했다. 특히 거실과 방을 전면으로 배치해 채광에 유리하고, ‘거실-방-주방’을 독립적인 공간으로 구성함으로써 세대원간 프라이버시가 최대한 보장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한 모든 실에 별도의 다용도실 공간을 제공해 기존 오피스텔의 고질적인 문제인 수납공간 부족문제를 해소했다.

68㎡B 타입은 가장 작은 면적임에도 불구하고 ‘거실1-방3-주방-욕실’로 구성해 자녀가 있는 가족들에게도 충분한 공간을 제공한다.

78㎡, 79㎡타입은 ‘거실1-방3-주방-욕실2’로 설계한 가운데, 독립된 안방 욕실을 제공함으로써 자녀가 있는 부부의 프라이버시를 최대한 확보했다. 또 대면형 주방을 배치해 가족간 소통 공간으로도 활용이 가능하고 거실이 넓어 보이는 효과도 누릴 수 있다.

79㎡C 타입은 전면에 거실과 방을 모두 배치하는 3.5베이 구조로, 일반 아파트 평면에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단지 안에 피트니스 센터, 키즈카페 등 입주민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서고, 일부동 최상층에는 평촌 시내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스카이라운지를 설치한다. 

아울러 지하철 4호선 평촌역이 걸어서 약 5분 거리에 있는 역세권 단지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학의분기점과 인접해 있다. 경수대로 1번국도와 제2경인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 등도 가깝다. 배후수요도 풍부해 실제 거주는 물론 꾸준한 임대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주변에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 안양시청, 동안구청, 안양등기소 등 행정타운과 관공서로 둘러싸여 있으며, 단지 길 건너편 옛 대한전선 부지에 대규모 첨단 R&D센터와 업무시설이 들어서는 25만 5000㎡ 규모의 ‘평촌 스마트스퀘어’가 조성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분양 관계자는 “평촌신도시는 지난 2007년 이후 신규 오피스텔 공급이 없었다”며 “아파트 못지 않은 평면 설계에 뛰어난 입지여건, 풍부한 배후 수요를 갖춘 곳에서 오랜만에 공급되는 오피스텔이라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모델하우스는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시민대로 327번길 11-31에 들어섰다. 입주는 2019년 상반기 예정이다. (031)382-9800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