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3 (토)

  • 흐림동두천 -1.3℃
  • 구름많음강릉 4.7℃
  • 흐림서울 0.1℃
  • 흐림대전 1.5℃
  • 대구 4.0℃
  • 울산 4.7℃
  • 구름많음광주 2.9℃
  • 부산 6.5℃
  • 흐림고창 1.8℃
  • 흐림제주 8.9℃
  • 구름많음강화 -0.7℃
  • 흐림보은 0.7℃
  • 흐림금산 1.3℃
  • 흐림강진군 4.1℃
  • 흐림경주시 4.3℃
  • 흐림거제 6.4℃
기상청 제공

증권

대우증권 인수 승자는?…미래에셋증권 최고액 응찰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KDB대우증권 매각을 위한 본입찰이 21일 마감되면서 최종 승자가 누가 될 것인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21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본입찰에는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 KB금융지주 등 3파전을 펼쳐온 금융사와 함께 대우증권 우리사주조합까지 예비입찰 자격을 얻은 4곳 모두 참여했다.

이중 미래에셋증권이 가장 높은 인수가격으로 써내 유리한 위치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3곳은 모두 2조원대 초반의 인수가격을 제시했으나 미래에셋증권이 근소한 차이로 KB금융과 한국투자증권을 앞선 것으로 전해졌다.

미래에셋은 지난 9월 대우증권 인수전에 참여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미래에셋은 대우증권까지 인수하면 7조9000억원의 자기자본으로 업계 1위에 오르게 된다.

산업은행은 본입찰에 참여한 4곳을 상대로 매각가치 극대화와 조속한 매각, 국내 자본시장 발전 기여라는 매각 원칙과 국가계약법상 최고가 원칙에 따른 평가절차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산은은 오는 24일 '금융자회사 매각추진위원회'와 이사회의 의결을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경영권 프리미엄은 인수자가 생각할 부분이고 우리는 장부가 수준은 받아야 한다는 게 기본 입장"이라며 "주당 1만2천600원의 장부가가 우리로선 마지노선"이라고 밝혔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