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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고공단 인사…공채·세무대 출신 중용

김봉래 차장 유임…김재웅 서울청장·심달훈 중부청장에 기용

(조세금융신문=나홍선 기자) 임환수 국세청장의 유임 여부와 관련해 인사 시기가 늦어지면서 그동안 각종 설(說)만 무성했던 국세청 고위공무원단의 인사가 23일 드디어 단행됐다.


12월 30일자로 실시되는 이번 인사에서는 김재웅 중부국세청장이 국세청의 실질적인 2인자 자리인 서울국세청장으로 영전했으며, 심달훈 국세청 징세법무국장과 최현민 국세청 법인납세국장이 각각 중부국세청장과 부산국세청장으로 승진해 부임했다.
 
또, 그동안 유임 여부를 놓고 관심이 높았던 김봉래 국세청 차장은 유임한 반면, 김연근 서울국세청장, 원정희 부산국세청장, 김형중 대전국세청장, 신수원 대구국세청장은 예상대로 후배들을 위한 용퇴의 길을 선택했다.


이어 고위공무원 ‘나’급의 경우 최진구 국세청 개인납세국장이 대전국세청장, 서진욱 국세청 국제조세국장이 대구국세청장에 임명됐으며, 한동연 중부청 성실납세국장이 광주국세청장을 맡았다.


유력한 광주청장 후보로 관심을 모았던 김희철 서울청 조사1국장은 국세청 기획조정관에 임명됐으며, 한승희 국세청 조사국장은 유임됐다.


또, 신임 서울청 조사1국장에는 임경구 서울청 조사4국장이 임명됐으며, 서울청 조사2국장에는 이현동 전 국세청장의 정책보좌관을 역임한 바 있는 노정석 서울청 성실납세국장이 임명됐다.


조세심판원에서 복귀한 강민수 국장은 서울청 조사3국장을 맡게 됐으며, 유재철 부산청 조사1국장이 국세청의 중수부라 일컬어지는 서울청 조사4국장을 맡았다.


당초 서울청 국제거래조사국장 후보로 물망에 올랐던 적이 있는 행시 36회 동기 김용준, 이동신 국장은 각각 중부청 성실납세지원국장과 조사1국장에 자리를 잡게 됐다.


또 중공교 파견에서 복귀한 김용준 국장은 중부청 성실납세지원국장을 맡았으며, 김형환 부산청 징세송무국장은 고공단 승진 1년여 만에 중부청 조사2국장의 중책을 맡게 됐다.


이번 인사와 관련해 국세청은 임환수 국세청장의 ‘희망사다리’ 기조를 유지하며 안정과 변화를 동시에 추구했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특히 뛰어난 역량과 업무 전문성을 보여 준 7급 공채 출신 김봉래 차장을 유임하고, 8급 특채 출신 김재웅 중부청장을 서울청장으로 중용하고, 한동연 중부청 성실납세국장을 광주청장에 임명하는 등 직원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공채 및 세무대 출신에게 열정을 갖고 헌신한다면 최고위직까지 갈 수 있다는 희망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국세청은 또 성실신고 사전안내 등을 통한 성실납세 문화 기조를 유지하기 위해 세원관리 분야 역임 국장을 지방청장으로 발탁했으며, 비정상 납세관행의 정상화를 위해 지방청 조사국에는 조사분야 전문성과 업무 추진력이 뛰어난 국장을 전진 배치했다고 강조했다.


국세청은 이와 함께 행시 자원의 경우 전문성과 업무추진 실적 및 평판을 주요 인사기준으로 하면서 출신지역, 연령 및 행시기수 등의 균형을 고려해 배치했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사례가 '15년부터 강력하게 추진한 ‘성실납세 지원을 통한 자납세수 확대’ 기조를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행시 36회인 김용준 국장을 중부청 성실납세지원국장에 기용한 것이라는 것이 국세청의 설명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이번 인사와 1월에 있을 고위공무원 승진을 끝으로 고위직에 대한 인력배치를 마무리하고 개청 50주년을 맞이해 연초 부가가치세 신고를 시작으로 주요 현안업무를 강력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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