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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한파특보 해제 내일 아침 서울 온도는?

(조세금융신문=조창용 기자)  8일간 한반도를 얼렸던 한파특보가 25일 오후를 기점으로 대부분의 지역에서 풀렸다. 기상청이 예보한 26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1도에서 영하 2도, 낮 최고기온은 0도에서 7도로 여전히 춥겠지만 살을 에는 '북극 한파'는 한풀 꺾일 전망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1시를 기해 광주와 울산, 부산, 전라남북도, 제주 등에 내려진 한파주의보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중부 지역의 한파특보도 오후 2시를 기점으로 모두 해제된다. 기상청은 "당분간은 평년 수준이나 이를 웃도는 기온 분포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충북 북부와 강원 평창군은 한파경보를 주의보로 한 단계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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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