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5 (월)

  • 구름많음동두천 0.0℃
  • 구름많음강릉 5.6℃
  • 구름조금서울 1.7℃
  • 구름조금대전 3.4℃
  • 구름조금대구 5.1℃
  • 구름조금울산 4.9℃
  • 맑음광주 5.5℃
  • 맑음부산 6.5℃
  • 맑음고창 2.9℃
  • 맑음제주 7.5℃
  • 구름조금강화 0.8℃
  • 맑음보은 0.3℃
  • 구름조금금산 1.9℃
  • 구름조금강진군 3.2℃
  • 구름많음경주시 2.3℃
  • 구름조금거제 4.4℃
기상청 제공

식품 · 유통 · 의료

‘황금알 전쟁’ 이어진다…김포·김해공항 등 4곳 면세점 입찰 공고

참여 자격 제한 없어…중소기업 참여 가능

(조세금융신문=김태효 기자) 김포·김해 국제공항 출국장과 인천항 제2국제여객터미널 면세점 등 총 네 곳의 신규 면세점 선정 절차가 시작됐다.

관세청은 지난 25일 홈페이지를 통해 김포공항 두 곳과 김해공항, 인천항 제2여객터미널 면세점 등의 출국장 면세점 특허신청 공고를 냈다. 특허신청 접수 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4월24일까지다.

관세청은 이번 입찰 대상 자격에 특별한 자격 제한을 두지 않았다.

그간 관세청은 한국공항공사 측에 중소·중견업체들이 제한입찰 방식을 통해 신규 면세점 특허를 받을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청해 왔지만, 공사 측의 반대로 무산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기존 업체인 롯데와 호텔신라도 신규 특허신청을 할 수 있게 됐다.

현재 김포공항면세점의 경우 현재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이 운영하고 있으며, 두 면세점 모두 오는 5월12일 특허가 만료된다. 롯데와 신라는 각각 특허 수성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또한 신세계와 한국관광공사가 각각 김해공항 면세점과 인천항 면세점의 사업권을 반납해 해당 특허의 후속 사업자도 함께 결정될 방침이다. 김해공항(신세계) 특허는 오는 2월10일 만료된다.

이번 입찰은 김포·김해공항을 운영하는 한국공항공사와 인천항 운영 업체인 인천항만공사가 별도의 입찰 공고를 내 최종 사업자를 선정하면 관세청이 면세점 특허를 발급하게 된다.

사업권은 경쟁입찰 방식으로 주인을 찾게 되며, 입찰금액이 가장 많은 사업자가 사업권을 획득하게 된다. 특허 기간은 모두 신규 발급일로부터 5년간이다.

선정된 업체는 세관장으로부터 사전승인 결과를 통보 받은 후 3개월 이내 영업을 개시해야 하며, 영업개시일 이전까지 특허심사 시 제출한 사업계획서 등의 제반사항을 이행해야 한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