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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삼성물산 뒤지는 국세청, 이번엔 해외조세포탈 大漁?

 
(조세금융신문=조창용 기자)  지난해 제일모직과 합병한 통합 삼성물산이 최근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으로 부터 세무조사를 받고있음이 30일 밝혀졌다.
 
삼성물산측은 5년만의 정기세무조사라고 둘러대지만 국세청은 대규모 합병과정의 세금탈루부분과 조사국장이 최근 발표한 대기업 오너의 해외자금은닉에 대한 조세포탈 부분도 들여다 볼 예정이다.
 
또 삼성SDS 경우처럼 제일모직의 영업권에 대한 회계상 자산가치 미계상도 살펴볼 가능성이 있다. 회사차원의 해외자금에 대한 불법이라던지 오너家와의 연루가 밝혀질 경우 조세포탈로 처벌은 물론 업계에 상당한 파장이 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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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