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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부총리, "기업 고용·투자 적극 지원" ·

'경제장관-경제단체장 간담회' 개최 …기업가 정신 주문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기업이 고용과 투자에 적극 나설 수 있도록 모든 수단을 동원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2일 오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경제장관-경제단체장 간담회'에 참석해 "일자리 창출을 막는 모든 규제를 과감히 개혁하고 새로운 사업 창출을 지원하는 제도는 신속히 도입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유일호 부총리를 비롯해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정재찬 공정거래위원장, 임종룡 금융위원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김인호 무역협회장, 박병원 경영자총협회장,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장 등이 참석했다.

유일호 부총리는 "많은 정책이 입법으로 마무리돼야 국민들께 전달이 가능하다"며 "경제와 민생법안들이 대기 중으로 수많은 기업과 국민의 목소리를 국회가 더 이상 외면해선 않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이어 "국민의 마음이 민생구하기 입법촉구 천만 서명운동으로 표출되고 있다"며 "국민의 지지와 성원을 바탕으로 민생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유 부총리는 이날 참석한 경제단체장들에게 기업가 정신을 주문했다.

그는 "인도, 베트남의 빠른 성장, 이란의 시장개방,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등은 최근의 수출부진을 극복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기업들의 진취적인 도전을 기대하고 정부도 이를 뒷받침 할 수 있도록 종합적 지원책을 마련하겠다" 밝혔다.

이어 "지난 연말 발표한 규제프리존도 발상을 전환해 기업에게 새로운 도전의 기회를 제공하려는 것"이라며 "경제 6단체도 산업별·지역별 특성에 맞는 규제특례를 적극 발굴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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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