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0 (토)

  • 흐림동두천 6.6℃
  • 흐림강릉 9.5℃
  • 흐림서울 8.2℃
  • 구름많음대전 5.7℃
  • 박무대구 1.6℃
  • 박무울산 8.2℃
  • 흐림광주 8.6℃
  • 맑음부산 13.3℃
  • 흐림고창 13.5℃
  • 흐림제주 14.2℃
  • 흐림강화 8.6℃
  • 흐림보은 1.3℃
  • 흐림금산 1.9℃
  • 구름많음강진군 6.0℃
  • 맑음경주시 3.5℃
  • 맑음거제 7.2℃
기상청 제공

삼성전자, 2세대 퀸텀닷 디스플레이 SUHD TV 출시

TV 리모컨 하나로 다양한 주변 기기들 컨트롤 가능


(조세금융신문=최일혁 기자) 삼성전자가 2세대 퀀텀닷 기술을 채용한 SUHD TV 신제품을 세계 최초로 국내에 출시했다.

 

퀀텀닷 기술은 가장 최근에 개발되어 상용화된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이다. 지난해 처음으로 퀀텀닷 기술을 채용한 SUHD TV를 출시한 삼성전자는 올해 지난해 보다 성능을 더욱 향상시킨 2세대 퀀텀닷 기술을 채용했다.

 

반도체 특성을 가진 퀀텀닷 기술은 머리카락 굵기의 수만분의 1에 불과한 나노 크기의 퀀텀닷 입자 하나 하나가 정확하고 순수한 색을 표현할 수 있으며,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뛰어난 화질과 내구성을 자랑한다.

 

삼성전자는 올해 국내시장에 49형부터 최대 88형까지 SUHD TV14개 모델로 지난해보다 30% 이상 확대해 출시할 계획이다.

 

특히, 커브드 TV와 초대형 TV가 고객들에게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삼성전자는 커브드 TV 모델은 10모델로 확대하고, 65(163cm) 이상 초대형 TV8모델로 대폭 늘려 고객들이 선호에 따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게 했다.

 

삼성전자는 최대 1000니트(nit) 밝기의 HDR(High Dynamic Range)을 그대로 표현하는 ‘HDR1000’ 기술을 전 모델에 채용했다. 이에 따라, SUHD TV 신제품은 미국 할리우드 영화사에서 제작한 프리미엄 영상의 표준이 되는 1000니트 밝기의 초고화질 영상을 왜곡 없이 표현한다.

 

‘HDR 1000’ 기술로 최대 1000니트까지 밝은 영상을 표현할 수 있게 돼, 거실과 같이 일상생활이 주로 이루어지는 밝은 장소에서 시청할 때에도 화면의 밝고 어두운 부분을 세밀하게 감상할 수 있게 됐다.

 

또 삼성전자는 공중파 방송, 케이블TV, IPTV, 인터넷 기반 동영상 서비스, 게임 등 다양한 TV 사용 환경의 경계를 넘어서는 획기적인 사용자경험(UX)을 제공한다.

 

TV 리모컨 하나로 TV는 물론이고, 케이블TV, IPTV, 인터넷 기반 동영상 서비스 등의 셋톱박스, 홈시어터, 블루레이 플레이어, 게임 콘솔 등 다양한 주변 기기들의 컨트롤이 가능하다.

 

애플리케이션 설치나 별도의 가입 절차 없이 예능, 드라마 등 다양한 채널을 무료로 즐길 수 있는 ‘TV 플러스서비스도 확대했다. 기존 CJ E&M, EBS, JTBC가 제공하는 방송 콘텐츠 외에도 웹 드라마, 인기 유튜브 영상 등 다중 채널 네트워크(MCN, Multi-Channel Network) 콘텐츠 등으로 볼거리를 늘렸다.

 

삼성전자는 4월말까지 65, 55SUHD TV KS9500, KS8500 시리즈 모델을 구매한 고객들에게 무상 보증 기간을 5년으로 확대해 제공할 예정이다. 일반 TV의 무상 보증 기간이 패널은 2, 메인보드 등 기타 부품은 1년인 것에 비하면 파격적인 조건이다.

 

삼성전자는 22일부터 65·55형의 KS9500, KS8500 시리즈 모델의 정식 판매에 들어갔으며, 출고가격은 KS9500 기준으로 65699만원, 55469만원, KS8500 기준으로 65639만원, 55409만원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