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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브로드밴드-CJ헬로비전 언제쯤 한 몸 될까?

SK텔레콤, 4월 1일에서 미정으로 합병기일 정정

(조세금융신문=최일혁 기자) SK텔레콤은 자회사 SK브로드밴드와 CJ헬로비전의 합병기일을 41일에서 미정으로 정정했다고 31일 공시했다.

 

SK텔레콤은 현재 미래창조과학부 등 관련기관으로부터 인허가 심사가 진행 중에 있으며, 이와 관련된 일정을 변경하고자 한다고 정정사유를 밝혔다.

 

SK텔레콤은 합병일정은 추후 일정이 확정되는 시점에 재공시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공정거래위원회가 작성 중인 기업결합 심사보고서는 당초 3월 말까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자료 보정 등으로 일정이 다소 늦춰졌다.

 

SK브로드밴드와 CJ헬로비전 인수합병 최종 승인은 미래부가 내리지만 방송통신위원회의 사전 동의를 받고 공정위와 협의를 거쳐야 한다.

 

업계는 내달 20일경 공정위 전원회의에서 기업결합심사 결과가 발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괸측하고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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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