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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회사 설립 의혹 노재헌 “SK와의 불법적 거래 없다”

(조세금융신문=최일혁 기자)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남 노재헌씨가 10일 인터넷언론 뉴스타파가 보도한 홍콩 페이퍼컴퍼니 설립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노씨는 이날 자신의 법률대리인을 통해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홍콩 내 설립된 모든 법인은 홍콩과 중국사업 진행을 위해 적법한 절차에 따라 설립한 지극히 정상적인 법인들이다고 밝혔다.

 

그는 문제가 없는 만큼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당국에서 필요하다면 앞서서 조사도 받겠다고 말했다.

 

이어 홍콩은 법률에 의거해 법인의 주요 정보가 주주와 이사를 비롯해 누구에게나 다 공개돼 있어 언제든 누구든 확인이 가능한데 의혹이 있는 것처럼 포장해 보도하는 것은 사실을 왜곡한 것이라며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특히 노씨는 기사에서 언급된 것처럼 비자금 조성용이나 SK그룹과의 불법적인 거래는 있을 수도 없고, 그럴 필요도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근거 없는 의혹 제기와 보도를 즉시 중지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언급해 뉴스타파를 겨냥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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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