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21 (수)

  • 맑음동두천 -13.7℃
  • 맑음강릉 -5.8℃
  • 맑음서울 -11.6℃
  • 맑음대전 -9.1℃
  • 맑음대구 -6.7℃
  • 맑음울산 -5.2℃
  • 광주 -4.9℃
  • 맑음부산 -2.7℃
  • 흐림고창 -7.2℃
  • 제주 1.7℃
  • 맑음강화 -11.6℃
  • 맑음보은 -9.0℃
  • 맑음금산 -8.4℃
  • 흐림강진군 -4.2℃
  • 맑음경주시 -6.3℃
  • -거제 -3.1℃
기상청 제공

SK그룹, 이란서 3대 분야 글로벌 파트너링 확대

(조세금융신문=최일혁 기자) SK그룹이 이란에서 자원 ICT 인프라 등 3대 분야의 글로벌 파트너링(Global Partnering)을 확대키로 했다.

 

SK그룹의 대표적인 성장전략인 글로벌 파트너링은 SK그룹이 해외 대표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구축한 뒤 기술협력, 자원협력, 마케팅협력 등의 방식으로 함께 성장하는 -(Win-Win) 전략이다.

 

이를 위해 최태원 SK 회장과 유정준 글로벌성장위원장(SK E&S 사장 겸임), 장동현 SK텔레콤 사장, 문종훈 SK네트웍스 사장, 김준 SK에너지 사장, 송진화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사장 등은 지난 1일부터 사흘동안 이란 국영석유회사, 국영가스공사, 자동차회사 등의 최고경영진과 릴레이식 면담을 통해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구체적으로 최 회장 등은 3(현지시간) NIOC(이란 국영석유회사)로크노딘 자바디(Roknoddin Javadi) CEO 겸 이란 석유부 부장관, 셰예드 모흐센 감사리(Seyed Mohsen Ghamsari) 국제담당 임원 등과 만나 SKNIOC간 자원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최 회장은 이날 면담에서 “SKNIOC는 지난 1990년 처음으로 원유 거래를 시작한 이래 여러 경제제재 속에서도 상호 우호적인 파트너 관계를 유지해 왔다면서 “SK가 갖고 있는 석유개발, 정제, 화학 등 다양한 에너지 분야 역량과 NIOC의 자원 경쟁력을 감안할 경우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에 자바디 CEO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양사가 굳건한 우호 관계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최태원 회장과 SK그룹의 관심과 지원 때문이라면서 경제제재가 해제된 이후에는 더 많은 범위에서의 협력이 가능해진 만큼 석유와 가스 등 에너지 분야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들을 추진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SK그룹은 또한 이란 2위 자동차 생산업체인 SAIPA와 자동차 연관 비즈니스에 대해 포괄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문종훈 SK네트웍스 사장과 SAIPA 메흐디 자마이(Mehdi Jamali) 회장은 지난 2일 이란 자동차 사업에서의 전략적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SK그룹은 지금까지 이란에서 진행해왔던 고부가가치 철강제품 및 화학제품 등 기존 수출 주력 상품 외에도 카라이프(Car life) 비즈니스로 영역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도 이날 장동현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IoT(사물인터넷) 기반 사업협력을 위해 이란 에너지부(Ministry of Energy), 이란 국영 가스공사 NIGC(National Iranian Gas Company)와 각각 MOU(양해각서), 이란 민영기업 ARSH 홀딩스와 별도의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이란에서 전력, 가스, 상수도 등 생활 필수 인프라 관련 통합 AMI(원격검침시스템) 서비스는 물론, 빌딩에너지 효율화 사업 및 스마트홈 서비스 등까지 다양한 IoT 사업을 전개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의 경제사절단 자격으로 이란을 방문한 최태원 회장 등 SK 경영진은 이란 방문기간 동안 진행된 한-이란 정부 문화행사나 한-이란 비즈니스포럼 등에도 모두 참석, 이란 재계·정계·관계 인사들과도 네트워크도 구축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보름달과 떡볶이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보름달이 뜨는 밤이면 나는 아직도 하늘보다 땅을 먼저 떠올린다. 살던 마을의 흙길, 그 흙냄새, 그리고 흙이 묻은 엄마의 손 말이다. 초등학교 시절, 하교 길에는 늘 엄마의 등이 있었다. 남의 밭에서 품앗이로 파를 캐시던 엄마는 흙 묻은 장갑을 벗을 새도 없이 나를 불러 세웠다. 작은 비닐봉지 하나를 내밀며 “먹어라.” 하시던 그 숨결이 지금도 귀에 선하다. 그 안에는 한 개의 보름달 빵이 들어 있었다. 반은 내가 먹고, 반은 집 강아지에게 주며 해맑게 웃던 날들이 있었다. 누나는 자기 몫이 없다며 종종 투덜댔지만, 나는 달콤함에 빠져 그 말도 흘려들었다. 세월이 꽤 흐른 뒤에야 알았다. 그 빵은 엄마가 간식으로 받은 것 중 스스로 드시지 않고 남겨두신 ‘내 몫’이었다는 사실을. 그걸 알고 난 뒤로 보름달 빵을 쉽게 먹지 못했다. 입에 넣으면 미안함이 먼저 차올랐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 마음의 모양도 조금씩 변한다. 지금은 보름달을 떠올리면 미안함보다도 어머니가 남겨주신 ‘둥근 마음’이 먼저 떠오른다. 그 마음이 나를 오늘 이 자리까지 데려왔다고 생각하면, 보름달은 늘 감사의 모양이다. 어린 시절의 음식은 뭐든지 다
[초대석] 정재열 관세사회장 "마약· 특송·외화 밀반출 등 국경관리...관세사가 앞장"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1976년 관세사 제도가 처음 생길 때 우리나라 수출액이 80억 달러였습니다. 지금은 1조 3,000억 달러를 넘보는 세계 10위권 무역 강국이 됐죠. 지난 50년이 우리 존재를 증명한 시간이었다면, 앞으로의 50년은 국가 무역 안전망의 ‘재설계’ 기간이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부, 강남. 빌딩 숲 사이로 겨울바람이 매섭게 몰아치던 날, 기자는 한국관세사회 회장실을 찾았다. 문을 여는 순간, 바깥의 냉기와는 대조적으로 따뜻한 온기가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지독한 독감으로 고생했다는 소식이 무색할 만큼, 정재열 회장은 밝은 미소로 기자를 맞이했다. 그 미소 뒤에는 창립 50주년이라는 거대한 역사의 변곡점을 지나온 수장으로서의 고뇌와 확신이 함께 담겨 있었다. 마주 앉은 그는 차 한 잔을 건네며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 경제와 궤를 같이해 온 한국관세사회의 발자취를 차분히 되짚었다. 그의 시선은 과거의 성과에 머물지 않았다. ‘새로운 100년’을 향한 다짐 속에서, 혁신을 향한 굳건한 의지는 또렷이 전해졌고, 그 울림은 강남의 차가운 겨울 공기마저 녹이기에 충분했다. 80억 달러 수출국에서 1.3조 달러 무역 강국으로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