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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IBK기업은행, 미성년고객 전용‘i-꿈을 키우는 적금’출시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IBK기업은행(은행장 권선주)은 미성년고객 전용상품인 ‘i-꿈을 키우는 적금’을 판매한다고 23일 밝혔다.

대상은 만 18세 이하 미성년자이며, 매월 1000원부터 100만원까지 자유롭게 입금할 수 있다.

고시금리는 1.45%(5.23기준)이며, 조부모를 포함한 가족 중 1명을 대표가족으로 선정하고 대표가족 및 본인의 거래실적에 따라 최대 0.6%p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이 상품은 최초 1년 만기로 가입하되, 만기 시 은행에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 없이 1년 단위로 자동 연장되어 최장 21년까지 운용할 수 있다.

또 대학등록금 등 학비를 이유로 자금이 필요한 경우 적금 해약없이 1년이 지난 예치금에 대해 연 2회 이내에서 필요자금을 인출할 수 있다. 인출자금은 중도해지 금리가 아닌 기간별 정기적금 고시금리가 적용된다.
기업은행은 적금 출시를 기념해 5월말까지 10만원 이상 계좌를 신규하고 자동이체를 등록한 고객 1천명에게 5천원 상당의 파리바게트 모바일상품권을 추첨을 통해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 적금은 가족의 거래실적을 자녀 적금의 금리에 반영한 상품”이라며 “등록금 등 자녀를 위해 쓸 자금을 차곡차곡 준비하고 필요한 시기에 중도해지 없이 인출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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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