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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글로벌 핀테크 투자기업 Anthemis Group NH핀테크 혁신센터 방문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NH농협은행(은행장 이경섭)은 25일 유럽의 핀테크 투자 전문기업 Anthemis Group (대표 Nadeem Shaikh)의 주요 경영진이 국내 금융기관 최초로 ‘핀테크 오픈플랫폼’을 개발한 NH농협은행을 방문하여 이경섭 은행장과 ‘금융기관 글로벌 핀테크 추진 전략’이라는 주제로 대담을 나누고, NH농협은행과 제휴관계에 있는 핀테크기업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강연이 성황리에 진행됐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금년초부터 NH농협은행과 Anthemis Group이 국내 핀테크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방안에 대해 논의해 온 과정에서 이루어졌으며, 이날 Anthemis Group 주요 경영진은 NH핀테크 혁신센터를 방문하여 이경섭 행장을 면담하고 국내 핀테크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방안에 대한 특강과 질의 및 응답시간을 가졌다.

이날 강연에서 Nadeem회장은 Anthemis Group이 독일에서 가장 혁신적인 인터넷 전문은행인 ‘Fidor Bank’ 와 미국의 자산관리 서비스 기업 ‘Betterment’ 등에 초기 투자를 통해 성공을 거둔 사례를 소개하면서, NH핀테크 오픈플랫폼 API를 적용한 Startup 기업들도 이들 기업과 같이 좋은 사례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하였다.

특히, Nadeem회장은 국내 핀테크 기업들이 글로벌 핀테크 사업을 원활히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역설하면서, 국내 금융기관의 글로벌 핀테크 추진 사업 및 전략에 대해서도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강연에 참석한 NH농협 API 이용기업인 기브텍, 비욘드플랫폼, 머니택 등 14개 핀테크기업 CEO들은 Startup의 해외진출 가능성 및 투자유치에 대한 질의응답을 통해 글로벌사업 진출에 대한 많은 관심을 표명하였다.

NH농협은행 스마트금융부 관계자는 “이번 Anthemis Group 방문을 계기로 NH핀테크 혁신센터를 통해 많은 국내 핀테크기업이 글로벌 사업에 진출할 수 있는 자신감을 갖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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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