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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신한銀, 고용ㆍ산재보험기금 수탁은행 계약체결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신한은행은 고용노동부의 고용·산재보험기금 수탁은행으로 최종 선정되어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수탁계약 체결로 신한은행은 자산규모 20조원이 넘는 고용ㆍ산재보험기금 투자자산의 보관 및 관리, 운용자금 결제, 배당원리금 수령 등 업무를 담당하게 됐다. 기존 수탁은행으로부터 자산 이수관 등을 거쳐 7월 1일부터 4년간 수탁은행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지난 4월 고용노동부의 고용ㆍ산재보험기금 여유자금 운영지원기관 입찰에 지원한 이후 1차 정량평가, 2차 정성평가, 제안서 설명회 등을 거치며 입찰에 참여한 타 은행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였고 지난 10일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다. 이후 실사를 거쳐 수탁은행으로 최종 선정됐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사회보장제도의 기금 수탁은행으로 선정되어 매우 기쁘다”며 “고용ㆍ산재보험기금을 위한 맞춤형 수탁업무 수행을 통해 신한은행과 기금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한은행은 사학연금, 기획재정부 연기금투자풀 등의 기금을 수탁ㆍ관리하고 있으며 이번 고용ㆍ산재보험기금 수탁은행 선정으로 기금 수탁 선도은행으로 자리매김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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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