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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권선주 기업은행장, ‘건전성 관리·수익성 제고·금융혁신 대응’ 강조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권선주 기업은행장은 저성장 저금리로 경제활력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 ‘서서히 빠져드는 늪지형 위기’라고 진단하며, 이를 탈출하기 위해 스마트뱅킹, 기술금융, 은퇴금융 등 신성장 분야에 집중하고 이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가자고 강조했다.

권선주 은행장은 22일 지역본부별 영업점장회의를 열고 하반기 중점 추진 사항으로 ‘건전성 관리’와 ‘수익성 제고’, ‘금융혁신 대응’를 제시했다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건전성, 수익성 제고와 더불어 끊임없는 교육과 부단한 자기개발로 새로운 혁신업무를 수행해야 한다”며,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발맞춘 직원능력 배양을 주문했다.

이번 회의는 경영진이 직접 19개 지역본부를 방문해 하반기 경영전략 방향을 공유하고 지역별 주요 현안을 점검했다.

이날 각 지역본부에는 은행장 전달사항, 사업본부별 업무추진 방향 등이 영상자료를 통해 전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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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