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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석환 서울본부세관장 취임 "세관역량 중소 수출입기업 지원 집중"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노석환 서울본부세관장이 “국내외 어려운 환경에 처한 중소 수출입기업이 FTA활용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현장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수요자 중심의 관세행정을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지하경제양성화를 통해 숨은 세원을 발굴하고, 이를 기반으로 국가 재정수입 확보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10일 제 53대 서울본부세관장에 취임한 노석환 세관장(행시 36회)은 취임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노 세관장은 “서울본부세관은 관세청 최초로 성과관리 3년 연속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달성했으며, 이는 직원 여러분의 열정과 헌신의 결과”라고 직원들을 치하했다.

이어 “국민건강 및 사회안전 확보를 위한 불법‧부정무역 등의 단속에도 세관의 역량을 집중해 공정한 무역거래 질서를 확립하자”며 서울세관이 앞으로 나아갈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날 취임식을 마친 노석환 세관장은 직원들이 근무하는 사무실을 순시하며 소통과 화합의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일이관지(一以貫之)’의 자세로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줄 것을 주문했다. 일이관지:“하나로써 꿰뚫다”는 뜻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변하지 않는 자세를 말한다.

신임 노석환 세관장은 64년 부산 출생으로,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행정대학원, 미국 피츠버그대학원에서 석사를 취득하였으며, ’93년 제36회 행정고시 합격으로 공직에 입문한 뒤, 대구본부세관장(’11년), 관세청 통관지원국장(‘12년), 심사정책국장(‘13년), 조사감시국장(`14년) 등 관세청 주요보직을 두루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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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