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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우리은행, 베트남 전자결제시장 1위 핀테크업체 M_Service와 제휴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우리은행(은행장 이광구)이 베트남 핀테크업체인 ‘엠_서비스(M_Service)’와 손잡고 베트남 리테일 비대면시장을 공략한다.


우리은행은 16일 베트남 M_Service와 '베트남 핀테크시장 공동개척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베트남 호치민에 본사를 두고 있는 M_Service는 현지 100만 가입자와 4천여개의 오프라인 제휴처를 보유하고 있는 베트남 전자결제 분야 1위의 핀테크 업체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우리은행은 국내 베트남 근로자와 베트남 내 근로자 가족을 대상으로 차별화된 핀테크형 간편송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국내 베트남 근로자는 우리은행의 모바일 비대면채널인 위비톡, 위비뱅크를 이용하여 신속하게 베트남으로 송금할 수가 있고, 현지의 근로자 가족들은 베트남 M_Servive의 4천여개가 넘는 현지 제휴가맹점을 통해 편리하게 송금액을 인출할 수 있게 된다.


또한 M_Service의 모바일앱인 MoMo를 활용하여 송금수취액을 다양한 온라인 결제에 사용할 수 있는 등 편의성이 크게 증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8월2일 베트남 중앙은행으로부터 현지법인 설립 가인가를 획득한 우리은행은 M_Service와 현지 전자금융 맞춤형 상품·서비스 개발과 홍보 및 마케팅을 공동으로 수행하며 본격적인 베트남 리테일시장을 개척해 나갈 예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내년초 해외 모바일플랫폼 구축사업이 완료 되고, M_Service와 같은 현지제휴가 확대되면 우리은행은 위비톡, 위비뱅크, 위비마켓 으로 이어지는 모바일 플랫폼 라인업을 무기로 보다 쉽게 동남아 20∼30대 젊은층을 공략할 수 있게 되어 해외 리테일금융의 새로운 장이 열리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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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