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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전문] 우리은행 임직원, 과점주주 매각방안 발표 환영문

(조세금융신문=김사선 기자) 오늘 공자위 의결을 거쳐 확정, 발표된 우리은행 매각방안에 대해 오랫동안 민영화를 염원해온 우리은행 임직원은 깊은 환영의 뜻을 표합니다.


과거 4차례 민영화 경험과 은행 소유제도, 투자수요 등을 감안할 때 금번 과점주주 매각방안은 실현 가능성이 높은 최선의 방안이라 생각합니다.


더욱이 공자위 발표내용에 언급된 바와 같이 매각이 성공하면 예보와의 MOU를 즉각 해제하고 과점주주가 중심이 된 새로운 지배구조를 갖추게 됩니다.


지난 16년간 정부 소유하에 있었던 우리은행은 이번 매각을 계기로 자율과 창의에 기반한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 기대합니다.


지난 몇년간 우리은행 임직원은 민영화를 간절히 바라면서 불철주야 기업가치 제고에 매진해왔습니다.


그 결과 우리은행은 금년 상반기중 7,5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였고, 건전성, 성장성 등 여타 지표에 있어서도 시장의 기대를 뛰어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주가도 한단계 레벨업되어 매각을 위한 여건을 마련하였습니다.


이러한 시기에 매각방안이 확정, 발표됨으로써 그 어느 때보다 최적기에 민영화를 추진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금번 매각은 우리은행이 실질적인 민영화를 달성함으로써 16년만에 민간은행으로서 경영자율성을 회복하고, 금융회사 지배구조의 모범을 제시하며, 이를 통해 국내 금융산업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다는 측면에서 매우 큰 의미가 있습니다.


실현 가능성 높은 매각방안에 정부의 의지도 확고하고 우리은행의 재무성과까지 뒷받침되고 있어 금번 매각은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 확신합니다.


우리은행을 아껴주시고 응원해주신 고객 여러분과 우리은행 민영화를 위해 수고해주신 관계자 여러분께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은행 임직원은 전통적인 은행업은 물론 핀테크를 비롯한 미래금융과 해외시장 개척에 있어서도 시장을 선도함으로써 기업가치를 더욱 높이겠습니다.


이를 통해 정부가 보유한 잔여지분의 Upside gain을 극대화하여 국민 여러분께 보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6년 8월 22일

우리은행 임직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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