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6 (화)

  • 구름많음동두천 3.5℃
  • 구름많음강릉 7.4℃
  • 흐림서울 4.4℃
  • 흐림대전 8.7℃
  • 흐림대구 6.6℃
  • 흐림울산 9.4℃
  • 구름많음광주 9.2℃
  • 흐림부산 9.9℃
  • 구름많음고창 9.5℃
  • 맑음제주 12.7℃
  • 구름많음강화 4.5℃
  • 흐림보은 5.4℃
  • 구름많음금산 7.8℃
  • 구름많음강진군 8.1℃
  • 흐림경주시 6.5℃
  • 흐림거제 8.4℃
기상청 제공

식품 · 유통 · 의료

롯데면세점, 매출 4조원 돌파…“면세점 운영 노하우 빛났다”

‘단일 매장 매출 세계 1위’ 수성


(조세금융신문=유명환 기자) 롯데면세점이 한류 마케팅과 외국인 관광객 유치 등으로 올해 상반기 매출 4조원을 돌파했다.


8일 면세점 업계에 따르면 올해 9월 8일까지 롯데면세점 전체 매출은 약 4조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약 2조 9500억원) 동기 대비 35% 증가한 수치다. 

특히 올해 상반기 하루 평균 매출이 81억이던 롯데면세점 소공동 본점은 최근 2주간 100억여 원의 일평균 매출을 기록, 매출 2조원을 넘기며 ‘단일 매장 매출 세계 1위’의 자리를 지켰다.

면세점 운영 노하우가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롯데면세점은 한류 마케팅과 해외 사무소를 기반으로 한 외국인 관광객 직접 유치가 한몫했다.

실제 지난 4월 열린 외국인 전용 ‘롯데면세점 패밀리 페스티벌’을 통해 중국인 관광객 1만 5000여 명 등 외국인 관광객 2만여 명이 롯데면세점을 방문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면세점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단기간 4조원 돌파라는 기록을 달성 할 수 있었다”며 “롯데면세점은 앞으로도 국내로 유입되는 관광객뿐 아니라 직집유치를 통해 한국 관관에 대한 잠재적 수요를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면세점은 중국인 관광객 방문이 집중되는 중추절과 국경절, 10월 22일 외국인 전용 롯데면세점 패밀리 페스티벌을 앞두고 있어 향후 매출 증가세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