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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본부세관, '제48회 납세자의 날' 행사 개최

광주본부세관(세관장 조훈구)은 3일 제48회 '납세자의 날'을 맞이하여 세관 소강당에서 수출입업체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모범납세자(업체)로 선정된 (주)에스엔엔씨, 하이호경금속(주), (주)쌍방울은 기획재정부 장관 표창을. (주)포스하이메탈, (주)하이코리아, 한화호텔 앤드리조트(주)와 세정협조자로 선정된 (주)포스코의 이정일 과장이 관세청장 표창을 각각 수상했다.


조훈구 세관장은 경제 불황에도 성실납세에 기여하고 관세행정에 협조해 주신 국민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금년에도 기업 친화적 납세 환경 조성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본부세관은 건전한 납세의식 고취를 위해 7일(금)까지 '세금을 아는 주간'으로 정하고, 관내 수출입업체에 '납세자에게 드리는 감사의 서신'을 보내 성실 납세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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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