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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서울시내 자판기 대폭 줄었다…8년 새 57.4%↓

커피전문점 237%↑…서울시, 커피전문점 일제 위생점검 실시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서울시는 지난해 식품 자동판매기(자판기) 수가 6658개로 2008년 1만5623개 대비 57.4% 감소했다고 23일 밝혔다.


반면 서울시내 커피전문점 등 음료판매점은 2014년 기준 1만3933개로 2008년 5916개 대비 237% 증가했다.


이에 서울시는 24일부터 시민의 안전을 위해 커피전문점 등을 대상으로 일제 위생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특히 비가열 추출방식으로 만드는 콜드브루, 질소커피 등을 수거해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등에 대한 미생물 검사를 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비가열 추출방식 커피류는 실온에서 4∼5시간, 길게는 8시간 이상 추출하는 방식으로 제조해 위생 관리가 부실하면 세균이 증식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달 16일부터 30일까지 길거리 등에 설치된 식품자동판매기 2386대를 점검한 결과 위생 관리가 미흡한 자판기 364대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주요 위반 내역은 ▲위생불량 86대 ▲신고번호 및 고장 시 연락처 미기재 54대 ▲점검표 미부착과 미기재 31대 ▲쓰레기통 미비치 13대 ▲무신고 및 변경신고 미이행 17대 ▲옥외 차양시설 미설치 등 4대 등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콜드브루·질소커피 등 소비가 많은 식품을 미리 점검해 시민의 식품안전 우려를 해소하겠다”며 “자판기도 적법한 원료 식품 사용, 청결 유지를 지도하는 등 앞으로도 시민이 안심하실 수 있도록 위생점검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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