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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방송인 앤디황, '흡연 불안을 잠재워 보려는 수단'

(조세금융신문=이유리나 기자) 영화치료 전문 강사로 왕성히 활동하고 있는 방송인 앤디황이 최근 복지부가 지정한 대학생 금연 서포터즈 11기 대학생 500명을 대상으로 ‘심리로 알아보는 흡연’ 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해 큰 박수를 받았다.

최근 그는 500명이 넘는 대학생들에게 왜 사람들은 담배를 피우며, 담배를 끊으려고 하지만 끊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서 심리학적으로 쉽게 풀어 설명했다.

이날 모인 대학생들은 앞으로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활동 주제와 주요 금연정책 등을 기본적으로 한 독창적이고 다양한 방향의 금연 홍보를 담당한다.

그는 강연에서 ‘대부분의 흡연자들은 심리 내면에 불안이 있기 때문에 담배라는 작은 것에 잠시나마 숨어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불안을 잠재워 보려고 흡연을 한다’고 전한다.  
 
인간은 누구나 불안을 안고 살아가지만 그 불안을 어떻게 다루는가에 따라 인생의 질이 달라질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이날 강연에서 그는 학창시절 어린 나이에 미국에서의 아팠던 과거에 대한 솔직한 고백과 함께 그 힘든 시기를 주위의 좋은 멘토들과 지지자들을 통해 이겨냈던 이야기를 솔직하게 전하면서 대학생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또 인간의 불안을 다룰 수 있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좋은 가족 관계와 인간관계를 통해 그 불안의 정도를 낮출 수 있다고 전하면서 이번 11기 금연 서포터즈 대학생들이 흡연을 하는 사람들에게 건강한 방법으로 금연을 할 수 있도록 좋은 서포터들이 되어주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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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