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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세관, 삼성디스플레이 협력사 대상 AEO 설명회 개최

AEO 활용 비관세장벽 극복 방안 설명…“수출기업 지원활동 대폭 강화”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인천본부세관은 경기중소기업지원센터에서 관할 AEO 업체인 삼성디스플레이의 350개 협력업체 실무책임자를 대상으로 FTA 검증 대응 방안 및 AEO 제도에 관한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AEO란 관세청이 인정한 안전관리 공인업체에게 수출입통관 절차상 다양한 혜택을 부여하는 제도로, AEO 기업은 MRA를 맺은 상대국 세관에서도 이와 동등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인천세관은 이번 설명회에서 FTA 사후검증 대응 방안과 AEO MRA 체결에 따른 세관검사 면제 및 우선 통관 혜택 등 AEO를 활용한 비관세장벽 극복 방안에 대한 설명을 진행했다.


또 세관 전문가와 공익관세사로 구성된 ‘YES FTA 기동대’와 해외통관애로 해소 전담 세관 직원이 삼성디스플레이의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1:1 맞춤형 현장 컨설팅을 제공했다.


인천세관 관계자는 “앞으로도 관내 수출기업의 AEO 인증과 FTA 활용률을 높여 국제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업 설명회 개최 ▲FTA 기동대 현장컨설팅 ▲해외통관애로 상담 등 지원활동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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