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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세관 김향순 행정관, ‘5월의 관세인’ 선정

테러우범국 이사화물서 공기권총 2정 적발 공로 인정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관세청은 지난달 31일 서울세관 김향순 관세행정관을 2017년 5월의 관세인으로 선정해 시상했다고 밝혔다.


김 행정관은 테러우범국에서 반입된 이사화물을 X-ray검색 및 정밀 개장·검사해 공기권총 2정 등을 적발한 공로로 수상했다.


관세청은 이날 업무 분야별로 우수한 성과를 낸 직원도 함께 시상했다.


‘심사분야’에는 다국적 담배제조업체가 수입하는 담뱃잎 등에 권리사용료에 해당되는 ‘영업비밀’이 체화된 사실을 입증해 102억 원의 세수 증대에 기여한 서울세관 김도원 관세행정관이 선정됐다.


‘조사감시분야’에는 정보분석 및 내·외부 첩보를 활용해 메트암페타민 247g(7건,7.4억원) 및 금괴 1.4Kg 적발한 인천세관 이아랑 관세행정관이 선정됐다.


‘중소기업지원분야‘에는 한·인도 CEPA 원산지 결정기준 미충족으로 수출계약 체결이 무산될 위기에 처한 수출업체에 맞춤형 FTA컨설팅을 통해 148억 원의 신규수출을 지원하는데 기여한 울산세관 김영호 관세행정관이 선정됐다.


‘위험관리분야’에는 ‘마약밀수 우범패턴’ 분석을 통해 우범여행자를 선별하여 메트암페타민 286g(8억원)을 적발한 인천세관 전대성 관세행정관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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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