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9 (금)

  • 흐림동두천 5.0℃
  • 구름많음강릉 14.1℃
  • 구름많음서울 8.6℃
  • 구름조금대전 12.2℃
  • 구름많음대구 10.6℃
  • 맑음울산 16.4℃
  • 구름조금광주 16.7℃
  • 흐림부산 14.9℃
  • 구름많음고창 15.6℃
  • 구름조금제주 19.2℃
  • 흐림강화 7.6℃
  • 구름많음보은 8.8℃
  • 구름많음금산 11.0℃
  • 맑음강진군 16.5℃
  • 구름많음경주시 14.0℃
  • 구름많음거제 13.3℃
기상청 제공

사회

농식품부, AI 위기경보 ‘경계’로 상향…AI 재확산 우려

5일부터 전국 전통시장 및 가든형 식당 살아있는 가금 거래 금지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지난 4월 종식 수순에 접어들었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또 다시 재발하는 것은 아닌지 정부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AI 위기경보 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 조정했다고 4일 밝혔다. 5일부터는 전국의 모든 전통시장과 가든형 식당에 살아있는 가금류 거래를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지난달 27일 AI 의심 신고를 한 제주시의 토종닭 농가의 농장주는 제주 지역의 한 재래시장에서 오골계 5마리를 사왔으며 이틀 뒤 5마리가 전부 폐사했다. 2일 오후에는 기존에 키우던 토종닭 3마리가 추가로 폐사해 당국에 의심신고를 했다.


이후 농식품부는 AI 의식가축을 대상으로 제주 동물위생시험소에서 간이 검사를 한 결과 검출된 AI 바이러스는 H5N8형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전염병과 폐사율이 높은 고병원성인지 여부는 5일 발표될 예정이다.


AI 위기경보가 '경계' 단계로 격상되면 전국 시·도에서는 AI 방역대책본부 및 상황실이 가동되고 AI 발생 시·도 및 연접 시·도의 주요 도로에는 통제초소가 설치된다.


농식품부 관계자에 따르면 5일 고병원성 확진 판정이 나오는 즉시 AI 위기경보 단계를 가장 높은 '심각' 단계로 격상해 방역을 강화할 방침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고병원성 여부가 아직 확진된 것은 아니지만, 선제적으로 방역조치를 강화하고 있다”며 축산업계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