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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제21차 한·중 무역통계회의’ 개최

한·중 간 무역통계 집계방식 차이 논의 및 최신 정보 교환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관세청은 7일 부산에서 중국 해관총서 당국자와 ‘제21차 한·중 무역통계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관세청은 한·중 간 무역통계 협력을 위해 중국 해관과 1996년부터 매년 정기 교차방식으로 20회에 걸쳐 한·중 무역통계회의를 개최해왔다.


이날 회의에서 양국은 양국 간 무역통계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함께 하고, 무역통계 집계방식 차이 논의, 통계집계·공표방법 등 최신정보를 교환했다. 또 향후 무역통계 회의를 통해 교역국간 협상 과정에서 통계 집계방식 차이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오해의 소지를 줄이기 위해 상호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양국 간 무역통계 회의를 통해 무역통계 외에도 통관제도 정보교환 등 협력 체제를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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