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0 (토)

  • 흐림동두천 5.7℃
  • 흐림강릉 11.9℃
  • 구름많음서울 7.2℃
  • 맑음대전 5.0℃
  • 맑음대구 4.9℃
  • 구름많음울산 12.3℃
  • 구름많음광주 11.7℃
  • 맑음부산 13.5℃
  • 구름많음고창 10.7℃
  • 맑음제주 13.2℃
  • 흐림강화 7.7℃
  • 맑음보은 0.5℃
  • 맑음금산 2.8℃
  • 맑음강진군 6.6℃
  • 맑음경주시 6.1℃
  • 맑음거제 8.9℃
기상청 제공

관세청, ‘WTO 무역원활화 협정 이행 위한 워크숍’ 개최

오세아니아 관세기구(OCO) 및 카리브 연안 국가에 선진 관세행정제도 전수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관세청 관세국경관리연수원(이하 연수원)은 13일부터 16일까지 오세아니아 관세기구(OCO) 15개 회원국 및 카리브 연안 5개국 등 참가자 30명을 초청해 ‘WTO 무역원활화 협정 이행을 위한 한-OCO 워크숍’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워크숍은 관세청과 오세아니아 관세기구(OCO)가 공동으로 주관하고, 관세국경관리연수원과 세계은행이 후원한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번 워크숍은 참가국의 무역원활화협정(TFA) 이행을 위한 상호 이해 제고 및 관세분야 협력 강화를 위해 진행되며, 참가자들은 한국의 위험관리시스템, 통관단일창구 시스템, 사후심사 및 통합국경관리 등 관세행정에 대해 배울 계획이다.


연수원 관계자는 “이번 워크숍을 통해 참가국간 정보·인적 교류를 확대해 한국 기업에 대한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하고, 이를 통해 우리 기업의 해외 현지 진출 시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세아니아 관세기구(OCO) 회원국은 ▲쿡아일랜드 ▲마이크로네시아 ▲괌 ▲키리바시 ▲마샬제도 ▲나우루 ▲니우에 ▲북마리아나제도 ▲팔라우 ▲사모아 ▲솔로몬제도 ▲통가 ▲투발루 ▲비누아투 ▲뉴질랜드 등이고, 카리브 연안 5개국은 ▲도미니카 ▲그레나다 ▲세인트키츠네비스 ▲자메이카 ▲세인트루시아 등이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