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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발전, ‘먼지와의 전쟁’…석탄저장고 밀폐화로 비산먼지↓

‘비산먼지 관리 종합대책’ 마련…총 2500억 원 투자해 옥외 저탄시설 옥내화 추진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한국중부발전(사장 정창길)은 12일 최근 미세먼지와 더불어 석탄저장고 비산먼지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우려가 집중됨에 따라 ‘저탄장 비산먼지 관리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13일 밝혔다.


종합대책에 따르면 보령발전본부 옥외 저탄장의 비산먼지 저감을 위해 하역, 이송, 저장단계에서 먼지가 발생하지 않도록 완전 밀폐화하고, 특히 옥외 저탄장을 모두 옥내화하되, 안정적인 연료 공급을 위해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1단계 사업은 2022년 준공을 목표로 총 2500억 원을 투자해 40만 톤 규모의 Silo형으로 옥내화할 계획이며, 2단계 사업은 60만 톤 규모의 옥내저탄장을 2025년까지 설치할 계획이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2025년까지 옥내화 사업을 완료하면 총 100만 톤 규모의 저탄시설 비산먼지가 완벽히 차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옥내화가 완료될 때까지 환경영향 조사, 밀폐형 석탄이송 컨베이어 도입, 비산먼지 감시강화 등을 통해 저탄장 비산먼지를 최소화해 주민의 불편함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부발전은 또 지난달 22일 석탄화력 중 국내최초 성능개선사업을 시행하는 보령 3호기의 환경설비 성능개선 사업을 발주했고, 다음달 14일까지 입찰이 진행중에 있다고 밝혔다. 보령 3호기의 성능개선 및 환경설비 전면교체 사업은 2019년 완료할 계획이다.


중부발전에 따르면 보령 3호기의 성능개선사업과 환경설비 전면교체가 완료되면 발전효율은 3.4% 향상되고, 석탄 사용량은 연간 13만 톤, CO2는 연간 27만 톤을 감축할 수 있다.
 
중부발전 정창길 사장은 “옥외 저탄장을 옥내화해 국민들의 석탄화력 미세먼지와 비산먼지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고 또한 보령 3호기를 시작으로 모든 석탄화력의 환경설비를 조속히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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