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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홍욱 관세청장, 오세아니아관세기구 사무총장 면담

관세청 전자통관시스템 소개…오세아니아 지역 수출가능성 타진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관세청은 천홍욱 관세청장이 14일 관세청 6층 접견실에서 오세아니아관세기구(이하 OCO) 사무총장 세베 파에니우(Seve Paeniu)와 양자면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오세아니아관세기구는 호주, 뉴질랜드, 피지 등 오세아니아 23개국이 참여한 세관협력기구다.


이번 양자회담은 오는 16일까지 개최되는 오세아니아지역 WTO 무역원활화협정 이행지원 워크숍과 연계해 성사됐다. 


무역원활화협정은 세계무역기구(WTO) 발족 후 처음으로 타결된 다자 협정으로, 지난 2월 22일 발효돼 전 세계 관세행정의 간소화 및 조화를 위한 공동 의무를 규정하고 있다.


이날 천 청장은 지난 3월 체결된 관세청과 OCO간 관세행정 능력배양 협력 MOU에 근거한 세관분야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주요 내용은 오세아니아지역 무역원활화협정 이행지원 워크숍 정기 개최, 세관행정 전문가 파견지원, 개도국 고위급 관세청 직원 초청 장학프로그램 등이 포함됐다.


또 관세행정 정보화 지원 사업 및 우리나라 전자통관시스템(UNI-PASS)을 소개하고 오세아니아 지역 수출가능성을 타진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오세아니아 지역을 대상으로 무역원활화협정 이행역량 배양을 지속해 통관환경 선진화를 지원하고, 전자통관시스템(UNI-PASS)을 보급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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