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9 (금)

  • 흐림동두천 4.5℃
  • 구름많음강릉 13.3℃
  • 구름많음서울 7.2℃
  • 맑음대전 5.5℃
  • 연무대구 5.1℃
  • 흐림울산 13.4℃
  • 흐림광주 12.3℃
  • 구름많음부산 14.1℃
  • 구름많음고창 10.7℃
  • 구름조금제주 13.5℃
  • 구름많음강화 7.8℃
  • 맑음보은 1.4℃
  • 맑음금산 3.8℃
  • 맑음강진군 7.5℃
  • 맑음경주시 5.0℃
  • 맑음거제 9.4℃
기상청 제공

인천세관, ‘민・관 합동 청렴실천 선포식’ 개최

노석환 세관장 “투명한 일처리 관행 정착 위해 노력해 달라”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인천본부세관(세관장 노석환)은 21일 인천세관 본관에서 관세사, 보세창고, 보세운송업체, 특송업체, 하역사 등 관세행정 유관업계 대표 20여 명으로 구성된 인천세관 클린파트너들과 함께 ‘민・관합동 청렴실천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노석환 세관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청렴선포식을 계기로 민관이 함께 협력해 청렴하고 투명한 일처리 관행이 정착되고 최고 품질의 대국민 관세행정 서비스가 이뤄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청렴실천 선포식은 민관 대표의 청렴실천 결의 선서, 민·관 구성원들의 청렴결의문 서명, 단체 사진 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청렴실천 선포식에 이어 세관과 클린파트너간 간담회가 열렸다.


간담회에서 인천세관은 최근 개정된 관세행정관련 규정 등을 안내하고, 클린파트너 위원들로부터 업계의 어려움과 건의사항 등을 청취했다. 인천세관 관계자는 “건의된 의견들을 적극 검토해 필요한 경우 개선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클린파트너 제도는 인천세관이 청렴성 향상을 위한 동력마련과 청렴문화 확산을 위해 2011년에 도입한 제도다. 인천세관 관계자는 “이 제도는 인천세관의 수출입 통관상의 불합리한 규제철폐, 민관협력을 통한 관세행정 발전, 청렴문화가 확산에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