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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한·중 관세분야 위험관리 협력 세미나 개최

불법·부정 무역 차단 위한 공동대응 방안 논의


(조세금융신문=신경철 기자) 관세청은 27~29일까지 부산 해운대 그랜드 호텔에서 ‘2017년 제1차 한·중 관세분야 위험관리 협력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관세청과 중국 해관총서는 지난 2015년에 체결한 ‘관세행정 교류를 위한 양해각서’에 따라 매년 한국과 중국에서 교차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세미나에서 양국 관세청은 불법·부정 물품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공동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향후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양국의 위험관리 분야 전문가들은 공항과 항만에서 우범 여행자와 화물을 적발하는 기법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또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마약류는 물론, 불량식품, 산업쓰레기, 가짜상품, 금괴 등의 밀거래를 차단하기 위한 상호 공조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오는 9월에는 중국측이 주관하는 ‘제2차 위험관리 세미나’가 중국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향후에도 미국, 영국, 홍콩, 호주 등 주요국의 위험관리센터와도 불법·부정 무역에 대한 정보교류 및 합동 단속 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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